[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한국에서 코로나19(COVID-19)가 급격히 확산하자 베트남 당국이 24일(현지시간) 대구, 경북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을 14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노이 보건 당국은 응우옌 둑 쭝 하노이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주재한 긴급회의에서 "코로나19가 항공편을 통해 한국에서 유입될 위험이 매우 크다"면서 "중국의 31개 성과 같이 한국의 2개 시도에서 오거나 그곳을 경유한 사람은 규정에 따라 격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 23일 오후부터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게 건강 상태 정보 등을 제공하도록 하고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격리 조처하도록 했다.
한편 수도 하노이 당국은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악화하면 자국 시민을 철수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빈푹성의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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