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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5번 확진자는 홍콩 출장후 귀국...대구 다녀온 직원과 미팅"

기사입력 : 2020년02월25일 17:45

최종수정 : 2020년02월25일 17:45

25일 추가 확진자 3명으로 늘어..."외부지역서 감염돼 방역에 한계"

[안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안양시에서 25일 오후 코로나19 다섯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밝혀진 추가 확진자는 총 3명이다.

안양시에 따르면 다섯 번째 확진자 A(46) 씨는 동안구 관양동에 거주 중인 남성으로 지난달 22일 홍콩 출장 후 귀국했다. A씨는 지난 19일 대구 출장을 다녀온 직원과 업무 관계로 미팅을 진행했다.

[안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대호 안양시장이 25일 시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25 zeunby@newspim.com

이후 A씨는 양성판정을 받았으나, 대구를 방문한 직원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시에서는 A씨가 해당 직원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 대응하고 있다"며 "해당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의 2번 확진자(32, 남)는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교회에서 서초구 확진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4번 확진자(34, 여)는 지난 22일 2번 확진자와 같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두 사람의 진료시간은 1시간여가량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번 확진자는 64세 남성인 택시기사로 서울시에서 전국 30번 확진자를 승객으로 태웠다. 그는 지난 22일 양성으로 판정받아 현재 격리 중이다.

최 시장은 "1·2번 확진자가 시가 아닌 외부지역에서 감염됐다"며 "지방자치가 할 수 있는 것에 도를 넘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확진자 동선 확보 △자가격리자 전담 모니터링 △신천지 교회 폐쇄조치 및 방역 △격리시설 확보 △감염대비 시청청사관리 △공공기관 휴관 등 대응 중이다.

[안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안양시 확진자 현황 2020.02.25 zeunby@newspim.com

시는 지역내 신천지 시설 15곳을 조사했으며 이중 10곳이 해당 관련 기관으로 파악해 폐쇄 조치를 시행했다. 이와 함께 27개 객실이 있는 지역 모텔 1개소와 계약해  자가격리 시설을 확보한다.

시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관리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내 대학교는 총 5곳으로 이중 2곳에만 중국인 유학생이 속해있다.

먼저 성결대학교는 중국인 유학생을 전원 기숙사 입사해 관리한다. 안양대는 입국 예정인 28명에 대해서는 공항에서 격리시설 수송대책을 마련해 전염 확산을 예방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 하겠다"며 "문고리를 통해 가장 많이 감염된다. 최대한 접촉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zeunb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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