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급성폐렴 증상으로 응급실 이송 후 치료 중 사망
보건당국, 대남병원 슈퍼진원지 가능성 염두... 역학조사 중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신천지교회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92)이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 숨진 가운데 이 총회장의 형이 해당 병원에서 급성폐렴으로 입원해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 총회장의 친형은 급성 폐렴 증세로 지난 1월 27일 응급실에 이송돼 치료를 받다 같은달 31일 숨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사진=뉴스핌DB] |
이에 이 총회장 친형의 장례식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남병원 장례식장 1층에서 치러졌으며 장례식에 참석한 신천지 교인은 대구교회의 지파장과 간부 40명, 부산교회 7명 등 4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문상을 다녀온 40명 중 3명이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 총회장의 친형 장례식이 치러진 청도 대남병원이 슈퍼전파지일 가능성을 조사중이나 중국인과 중국에서 온 신천지 교인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궁에 빠졌다.
보건당국은 현재 장례식 참석자 명단 등을 파악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앞서 대남병원은 입장문을 내고 "이만희 신천지교회 총회장의 친형이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이 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대남병원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이 총회장의 친형은 10남 1녀 중 6남으로 신천지 신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hslee@new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