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입당 선언
"새로운 대한민국 바라는 모든 세력 승리에 힘 싣겠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대변인'으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보단장이 27일 미래통합당행을 선언했다.
그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민과 수많은 국민들의 의견 수렴 끝에 오늘 사즉생의 각오로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준위 공보단장(좌)와 오신환 미래통합당 의원(우). 2019.07.25 kilroy023@newspim.com |
김 전 단장은 "안철수 대표와 함께 정치 인생을 시작한 지 어느덧 8년이 흘렀다. 안 대표가 어려울 때면 늘 곁을 지켰고, 안 대표가 어디에 있든 충정으로 기다렸다"면서도 "하지만 더 이상 이 자리에 얽매여 있는 것은 역사에 큰 우를 범하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입당 이유를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아집과 여당의 오만함으로 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이라며 "민생 경제는 파탄났고 기득권 정치 세력의 벽은 더 높아졌고 안보 또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수많은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문 정부는 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한 사과는 고사하고 연일 남 탓만 하고 있다"며 "이런 문 정권의 폭주를 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망하는 모든 세력이 하루빨리 모든 힘을 규합해야 된다는 사실을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단장은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미래의 향배를 결정할 중요한 선거"라며 "저는 뼈를 깎는 고민 끝에 문 정권과 여당의 폭정을 막기 위해 통합당에 입당한다. 통합당으로 힘을 결집시켜 대한민국의 미래를 꼭 지켜내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통합당에 제 작은 협력을 보태 대한민국의 더 큰 통합과 위대한 변화,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모든 세력의 승리에 힘을 싣겠다"며 "저의 선택이 많은 국민의 열망과 뜻을 같이하는 길이라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 전 단장은 국회 정책연구위원(2급 상당)을 거쳐 지난 대선 안철수 후보 대변인 등을 맡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인연을 이어왔다. 이어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대변인을 맡았고, 안 대표 귀국 이후 국민의당 창준위 공보단장을 맡았지만 통합당 입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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