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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경북 음압병상 고작 88개…확진자 수의 5.3%(종합)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16:11

최종수정 : 2020년02월28일 07:37

전국에 음압병실 793개·병상 1077개 운영
경북 확진자 321명…음압병상 환자의 10%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경북 환자를 치료할 음압병상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급한대로 중증환자를 음압병실에 우선 배정하고, 경증환자는 감염병전담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에 음압병실 793개, 음압병상은 1077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대구·경북의 음압병상은 병실 71개·병상 88개다. 대구와 경북에 각각 병실 39개·병상 54개, 병실 32개·34개로 파악됐다. 음압병상은 기압 차이를 만들어 공기 중 바이러스가 병실 밖으로 못 나가게 잡아두는 시설로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한 시설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은평구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환자와 내원객의 안전을 위해 21일부터 주말까지 외래진료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은평성모병원에서 이송을 담당하다 퇴사한 협력업체 직원으로 지난 20일 오전 은평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병원 전체에 대한 방역은 완료한 상태이며 응급실은 낮12시부터 정상 운영한다. 2020.02.21 alwaysame@newspim.com

대구경북은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데 비해 음압병상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전날보다 340명 늘어난 1017명에 달한다. 대구의 음암병상 수는 확진자 수의 5.3%에 불과한 것이다. 경북 확진자는 321명으로, 병실 수가 확진자의 1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음압병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정부는 중증환자나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음압병상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구에서는 병실 부족으로 확진판정을 받고도 곧바로 입원이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신속한 환자 분류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앞서 이날 13번째 사망자가 병상 부족으로 자가격리상태에서 숨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환자는 신천지 교인 전수대상에 포함돼 실시된 검사에서 26일 양성판정을 받았지만 치료병상이 없어 집에서 입원을 대기하다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도 단위로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의료진 중심의 컨트롤타워를 만들겠다"며 "시도 간 다른 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할 경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중증 환자에 대한 병상이나 자원을 조정하는 기능도 마련 중으로, 대구부터 최우선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020.02.27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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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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