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조정에 국내 증시도 영향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코스피가 1990선 아래로 무너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겪고 있는데 따른 영향이다.
2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67.88포인트(3.30%) 내린 1987.0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4.72포인트(1.69%) 내린 2020.17로 출발한 뒤 정오께 2000선이 붕괴됐으며 장중 한때는 1980.82까지 추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77포인트(1.98%) 내린 2,014.12를 가리켰다. 2020.02.28 pangbin@newspim.com |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6285억원을 팔아치웠으며, 개인은 2205억원, 기관은 362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영향을 받았다. 실제 간밤 뉴욕 증시 또한 코로나19 공포심리가 확대되면서 크게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90.95포인트(4.42%)나 하락한 25,766.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4.42%, 4.61% 하락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이에 코스피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난 201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하회했으며 전 업종이 하락했다. 코로나19의 판데믹 공포심리가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다시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 물량을 출회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27일 1884년 다우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역사상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3대 지수 모두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공식적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며 "미국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결정적 시점에 왔다며 각 국의 적극적인 억제 조치를 주문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이에 투자자들의 패닉셀링으로 변동성이 극대화된 모습"이라고 전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3.04% 떨어진 5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5.28% 떨어진 8만79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4포인트(4.30%) 내린 610.7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11.81포인트(1.85%) 내린 626.36으로 출발한뒤 우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4% 넘게 폭락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75억원, 기관이 19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689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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