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신종플루·메르스 이후처럼 결국 상승장으로 돌아설 것"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28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증시 급락과 관련해 "당분가 조정 국면이 이어지겠지만, 곧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윤 센터장은 28일 뉴스핌과 전화통화에서 "당초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한국을 넘어 유럽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공장 가동 중단과 소비 감소 등의 문제로 이어졌으며, 그 여파가 전날 뉴욕증시로도 번졌다"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공포감에 무너져내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2%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42%, 4.61% 내렸다.
윤 센터장은 "조정 기간이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증시가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본다"며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도 고비를 넘긴 뒤 다시 상승장으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위기가 닥치면 기준금리 인하와 백신 개발 등을 비롯해 다 방면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부양책이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지수가 저점을 찍었다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8.89포인트(3.36%) 내린 1985.48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77포인트(1.98%) 내린 2,014.12를 가리켰다. 2020.02.28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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