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외국인, 매도세 속 '한진칼' 집중 매입...기관은 반도체株

기사입력 : 2020년03월02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03월02일 08:20

지난주 한진칼 7만원선 돌파..경영권 분쟁 '호재'
기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수천억 순매수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지난주(2월 24일~28일)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종목 1위는 한진칼이었다.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도 500억원 이상 사들였다. 기관 투자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순매수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진칼로 55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509억원), 카카오(397억원), LG유플러스(396억원), 삼성물산(283억원), NHN한국사이버결제(16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이 일진머티리얼즈(165억원), 엔씨소프트(165억원), 현대엘리베이(143억원), 더존비즈온(107억원) 등이었다.

지난주(2월24일~28일) 외국인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 [자료=한국거래소] 2020.03.01 bom224@newspim.com

한진칼은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7만원선을 돌파했다. 지난 28일 종가는 6만7200원으로 전날 대비 3.38% 증가했고, 전주보다는 1만6400원이 올랐다. 한진칼은 지난달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전이 본격화되면서 연일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오너가 등을 중심으로 한 경영권 다툼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CGI, 반도그룹, 델타항공 등 각 주체별 지분매입 시도가 올해 지속되면서 한진칼 주가는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반도그룹의 한진칼 매집은 조원태 회장 일가를 긴장시키고 있으며, 경영권 분쟁 이슈가 존재하는 기간은 주가가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내년 주총까지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조원태 회장 측에 우군인 미국 델타항공은 한진칼 주식을 1% 추가 매입해 지분을 11%로 늘렸다. 지난달 3조 이상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도 한진칼 집중 순매수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1분기 실적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전 사업부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을 받았다. 또 하반기 5G 수요 개선에 따른 영향으로 하반기 큰폭으로 개선이 전망된다.

기관들은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했다. 각각 4041억원, 1496억원을 순매수했다. 현대차(734억원), NAVER(430억원), 셀트리온(338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5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주 5만9200원과 비교해 5000원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장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삼성전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반면 기관은 4000억원 이상 사들였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부진과 공급망에 대한 부정적 영향 우려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서버용 메모리 수요강세로 모바일용 수요 부진을 상쇄할 수 있어 전반적인 메모리 수급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 둔화와 공급 불안 가능성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2월 중순 이후 하락하던 현물 가격은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가 둔화되면서, 다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메모리 가격이 코로나19 여파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리스크 요인들이 수요를 감소시키기 보다는 단기간 지연시키고 있다는 판단이다. 장기적인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그 외에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310억원), KT&G(293억원), LG전자(275억원), SK (267억원), DB손해보험(231억원) 등이 올랐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