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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증질환자 전문치료 신속 제공…중앙교육연수원 생활치료센터 개소(종합)

기사입력 : 2020년03월02일 11:35

최종수정 : 2020년03월02일 11:41

경증환자 160명 격리 가능…입소자 의료증상 지속·주기적 관리
의료인 감염 차단 위한 방역 물품 3월 말까지 330만개 추가 구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는 코로나19가 초기 전파력이 빠르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기저질환자, 고령자를 제외하면 사망률이 낮다는 특성을 고려해 중증도를 신속하게 판단해 중증질환자에게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경증질환자의 경우 전문적인 입원치료보다는 격리상태와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보고 생활치료센터를 통한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일 "그동안 현장 의료전문가와 의협, 병협 등 전문가 단체와 봉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코로나19 초기 전파력이 빠르고 적극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기저질환자, 고령자를 제외하면 사망률이 낮다는 특성을 고려해 중증질환자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2.28 jsh@newspim.com

우선 중대본은 경증질환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이날부터 대구시 소재 중앙교육연수원을 활용해 '대구1 생활치료센터'의 운영을 시작한다.

'대구1 생활치료센터'는 행정안전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대구광역시 등 관계 기관이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센터에는 대구시 경증환자 160명이 입소 가능하고 경증환자 분류와 배정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입소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센터에는 경북대학교 병원 의료진을 포함한 총 17명의 의료인력을 배치했다. 이들은 센터에 상주해 입소자들에게 지속적·주기적 의료증상 관리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소 환자들에게는 체온계, 필수의약품 등이 포함된 개인위생 키트와 개인구호키트 등 물품이 지급된다. 입소 전·후 소독을 실시하고 복도·승강기 등 입소자 접촉이 많은 공간은 매일 소독을 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발생한 폐기물은 의료폐기물로 처리해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 경상북도, 영덕군 등의 협조를 받아 경북 영덕의 삼성 인력개발원도 경증 확진환자가 입소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진료·방역 등에 종사중인 의료인의 감염 가능성 차단을 위해 전신보호구(레벨D세트), 방역용 마스크(N95)를 의료 현장에 신속히 배분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시·도, 국가지정 병원 등에 전시보호구 약 58만개, 방역용마스크 약 139만개를 배포했다. 특히 31번 확진자 발생일인 지난달 18일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 전신보호구 14만개, 방역용 마스크 14만개, 이동형 음압기 103개, '자가격리 위생키트' 1만여개 등을 우선지원했다.

앞으로도 의료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방역 물품·장비를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전신보호구 26만개, 방역용마스크 81만개를 비축하고 있으며 3월말까지 전신보호구 약 150만개, 방역용마스크 180만개를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

일반병실을 음압병실로 전환하는데 사용되는 이동식 음압기는 13일까지 총 1200개를 순차적으로 구입해 필요 기관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는 약 588만장으로,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등에서 유통 중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마스크 공급물량의 안정적 확보, 장·단기 생산확대, 정보 제공과 적극적 홍보 강화 등을 통해 마스크 수급관련 정책 체감도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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