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5대 금융지주 회장, 코로나19 관련 조찬간담회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KB·우리·하나·NH·우리금융) 회장들과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금융위는 2일 은 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이 서울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민관이 함께 비장한 각오로 적극 대응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5대 금융지주과 조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2020.03.02 rplkim@newspim.com |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날 엄중한 시기에 5대 금융지주가 금융권 맏형으로서 비장한 각오로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등 민간 금융회사가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기존대출 만기연장, 특별대출 신규공급 등 적극적인 자금지원 계획을 수립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앞서 5대 금융지주는 약 3조2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신규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은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제대로 자금이 공급되는지 직접 발 벗고 나서달라"며 "매일, 지역별로 지원실적을 점검하고 일선창구를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역사회 및 거래업체와 상생의 미덕을 다양하고 창의적 방식으로 실천해줄 것도 요청했다. 주요 금융사들의 착한 임대인 운동, 전통시장 상품 구매, 취약계층 마스크 공급 등 다양한 지원이 다른 금융사로 확산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 역시 민간 금융사의 노력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금융위는 코로나19 자금지원 업무와 관련한 제재 면책공문을 발표하고 업무 연속성 유지계획(BCP) 가동에 따른 재택근무 지원을 위해 원격접속을 허용하는 비조치의견서를 회신한 바 있다.
은 위원장은 "긴급한 현안이 아닌 경우 금감원 현장검사를 자제할 계획"이라며 "민간의 원활한 여신공급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공급 확대 등 정책금융 기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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