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진도군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진도군협의회는 지난 1983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중인 대구남구협의회에 성금 40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 2012년 진도군이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을 당시 대구남구협의회의 지원을 인연으로 이번에 코로나19로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를 돕기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코로나19 극복 위해 온정의 손길 쇄도 [사진=진도군] 2020.03.02 yb2580@newspim.com |
또 대호건설은 대구 남구청에 1000만원 어치의 토시오 콘플레이크를 전달, 대구주민 돕기에 힘을 보탰다. 관내 독지가들의 지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곽재천 예지수산 대표(500만원)와 조현일 전국산업재해장애인협회 전남회장 회장(300만원)이 각각 진도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후원했다.
진도군은 후원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구매해 방역일선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진도농협은 육군 제8539부대에 면역성 강화에 효능이 있는 울금으로 제조한 울금 티백 4000개를 기증했다.
진도군 의사회 또한 주말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오승호 진도군의사회 회장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자원봉사를 자청했다.
오 회장은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해 주말·야간진료와 검체채취 등 의료 지원을 통해 의료공백을 최소화 하고 있다.
진도군 방역의 최일선인 진도대교 발열검사장에도 군민들의 위문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쏠비치 진도 임직원과 관내 음식점주, 각종 사회단체 등이 주말에 검사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고, 진도군 공무원노조도 비상근무에 임하는 직원들을 위로했다.
진도군 안전생활지원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군민들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확진자와 유증상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만큼 민·관 모두가 똘똘 뭉쳐 청정 진도 유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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