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공영쇼핑 '가짜마스크' 판매...온라인몰 검증 절차 허술함 드러나

기사입력 : 2020년03월03일 17:19

최종수정 : 2020년03월03일 17:19

공영쇼핑 "60만개 상품 검수 중 실수 나와"
대부분 온라인 몰, 가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공영쇼핑이 이른바 '가짜 마스크'를 판매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공영쇼핑의 온라인 몰 상품 검증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공영쇼핑측은 검수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신뢰 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공영쇼핑]

3일 업계에 따르면 공영쇼핑은 온라인몰을 통해 '한지 리필 마스크'를 판매했다. 해당 제품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산업환경연구센터의 안전성 시험성적서를 첨부하고 KIFA(한국원적외선협회)에서 인증을 받은 것 처럼 상품을 판매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KIFA 인증은 가짜로 판명됐고 시험성적서의 진위 여부도 불투명하다. 공영쇼핑은 검수 과정에서 인증서 진위여부 확인을 놓친 것을 인정하고 해당 마스크에 대해 전액 환불을 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려 하고 있다.

◆ 공영쇼핑 "60만개 이상 상품 일일이 검수 못해"

공공기관인 공영쇼핑에서 보름 여간 가짜 상품을 버젓이 판매할 수 있었던 데는 허술한 검수 절차 때문이란 지적이다. 

공영쇼핑 온라인 몰은 방송 판매 제품과 달리 상품선정위원회가 따로 없다. 성능에 대한 시험 성적서를 제출하는 등의 검증 과정을 거치면 판매가 가능한 구조다. 따라서 이번 사태와 같이 시험 성적서 등 진위여부 확인에 있어 허술한 부분이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공영쇼핑 관계자는 "검수 과정에서 물론 놓친 부분이 있지만 이는 입사 시험 시 주민등록등본의 진위여부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 경우와 비슷하다"며 "60만개 이상의 상품을 MD가 맡다보니 실수가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대부분 온라인 몰은 가짜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다. SSG닷컴의 경우 입점 시 입점서류, 신용등급등을 확인하며 이후 위조 상품이 나올 경우를 대비해 품질 관리 팀을 운영하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입점 단계부터 절차를 통해 위조상품을 검수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조 상품이 나올 경우를 대비해 주기적으로 품질 관리 팀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가짜 제품에 대한 관리가 어려운 오픈마켓의 경우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쿠팡의 경우 판매자가 등록한 제품이 가짜로 의심이 될 경우 판매자에 소명 요청을 하며 응답이 없을 경우 판매를 중지시킨다.

쿠팡 관계자는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하지만 범주가 넓다보니 고객들이 직접 가품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럴 경우를 위해 페이지 내 가짜 제품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짜 마스크 사태의 원인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업체가 너무 급하게 상품을 판매하려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마스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과정에서 너무 급하게 판매를 하다 보니 과정이 철저하지 못했던, 이른바 도덕적 해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위기 상황에서도 상품 검수 과정에서 가짜 제품을 철저히 골라낼 수 있는 매뉴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