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은 행정당국 문제라는 입장 밝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 협력 약속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 고발로 인해 이만희 신천지교 총회장이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신천지가 사죄가 아닌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2주간 외부활동을 자체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경기도와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3일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시가 고발을 했기 때문에 이만희 총회장이 한달만에 처음으로 국민앞에 나타난 것"이라며 "신천지가 해야 할 일은 사죄나 큰절이 아니라 책임감 있는 태도와 구체적 대책"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시장-구청장 긴급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25개 자치구청장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비상대응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020.02.26 alwaysame@newspim.com |
서울시는 지난 1일 이만희 신천지교 총회장 및 12개 지파 지파장들을 상대로 살인죄, 상해죄 및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협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바 있다. 박 시장 발언은 다음날인 2일 오후 3시 이 총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한 것이 서울시 압박의 결과라는 취지다.
검찰 고발과 함께 법인 취소 절차에 돌입하는 등 서울시는 신천지 압박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신천지의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는 입장이다.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에 대해서는 행정당국의 실수이자 문제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마스크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행정당국의 실수이고 문제다. 서울시는 사회적기업을 지원해 생산을 늘리고 면 마스크에 쓸 수 있는 대체 필터를 개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후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영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공동 대응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영상회의에서 "2주간 사회적 활동을 자체하는 것은 서울만 하거나 경기도 혼자 해서는 안되고 지자체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경기도 입장에서 서울은 '알맹이'다. 서울과 경기도가 광역 방역 정책을 위해 손발을 잘 맞춰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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