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MB필터 생산업체 '도레이첨단소재' 공장 방문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마스크의 주요 원재료 중 하나인 MB(멜트 블로운) 필터 생산업체를 방문해 공장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3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경북 구미시 3공단에 있는 마스크 원자재 MB필터 생산업체 '㈜도레이첨단소재'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전해상 대표이사 사장, 장세용 구미시장, 강경성 산업부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번 방문은 마스크의 4가지 원재료 중 MB필터의 생산·출하 현장을 살펴보고 생산을 늘릴 방법은 없는지 조언을 듣기 위해 이루어졌다.
[서울=뉴스핌] 정세균 총리가 경북 구미공단내 '도레이첨단소재' 공장을 찾아 마스크용 MB필터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총리실] 이동훈 기자 = 2020.03.03 donglee@newspim.com |
앞서 정 총리는 지난 2일 경북 문경 소재 마스크 완제품 생산업체인 ㈜피앤티디의 생산현장을 방문했을 때 업체 임직원들로부터 마스크의 주요 자재인 MB필터가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다. 마스크의 4가지 자재는 스펀본드 부직포, MB(멜트 블로운) 필터, 이어밴드, 노즈클립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하루 1.4톤의 MB필터를 생산하는 국내 11개사중 4위 업체다.
이 자리에서 도레이첨단소재 측은 기존 기저귀용 MB필터를 마스크로 전환해 증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이에 대해 정부 대책에 협조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정 총리는 "현재 가장 급한 과제는 마스크 생산량을 충분히 늘리고, 만들어진 마스크를 국민들께 제대로 전달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정부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마스크 공급을 늘림으로써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28일 기준 국내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1096만개다. 한달 전인 1월 말(656만개)에 비해 40% 가량 늘었다.
정 총리는 이어 "마스크 생산을 위해 MB와 같은 부품이 핵심이나 국내에 충분한 공급이 안되는 상황에서 '도레이첨단소재'가 다른 용도를 조정해서 생산해주시는 것에 감사한다"며 "가능하면 조금 더 물량을 늘려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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