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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네이버 카카오 등 IT계 선행 잇따라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15:53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15:53

네이버, 서버 가격 인하...카카오 '취약계층' 모금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에서 '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IT업계에서도 선행 바람이 불고 있다.

우선 네이버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인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서버 가격을 한시적으로 인하한다.

[캡쳐=NBP]

중소기업 1만3000여곳이 해당되며, 2020년 3~4월 이용 요금 기준 200만원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서버 이용금의 50%가 할인된다.

NBP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고, 클라우드 트래픽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운 오라인 소상공인의 임대료 격인 월 서버 비용에 대한 고통분담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선행의 배경을 밝혔다.

네이버의 쇼핑서비스를 담당하는 포레스트 사내독립기업(CIC)는 예체능 레슨 업종 소상공인들을 위해 결제 수수료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간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네이버 측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외출과 공공장소 방문을 자제하는 움직임에 따라 필라테스, 개인 트레이닝(PT), 피아노 레슨 등 예체능 레슨·강습 체험 상품 판매자들은 타 온라인 판매자에 비해 사업 운영 부담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다"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을 기부했으며, '코로나맵' 등 공공의 성격을 띤 경우 전체 비용을 무상지원하고 있다.

카카오 역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금 기부 등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사회공헌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취약 계층 돕기' 모금을 벌이고 있다. 이용자는 2주간 진행되는 프로모션 기간 내 '기브티콘'을 구매할 수 있다.  

이 기브티콘은 4일 기준 약 11만1740여명이 참여해 총 2억1600만원을 돌파했다.

이밖에도 카카오맵에서는 '코로나 알리미'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공익적인 목적의 서비스가 지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데이터 쿼터를 상향해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가 가진 기술과 플랫폼으로 다수가 힘을 모아 기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업체 이스트소프트는 국내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팀업(TeamUP)'을 6개월간 무료로 지원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사용 인원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1인당 30GB의 클라우드 용량을 제공하며, 특별한 조건 없이 전국 모든 기업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무상 지원 프로모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증가하고 있는 기업들의 재택 및 유연 근무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캡쳐=카카오 같이가치]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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