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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서울 광진을 주민 1001명에게 물었더니…고민정 38.6% vs 오세훈 48.2%

기사입력 : 2020년03월06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3월06일 11:34

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지난 2~3일 여론조사
오세훈, 남성·여성 모든 층에서 고민정에 우세
고민정 30·40대, 오세훈 50·60대서 각각 앞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4·15 총선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의 하나로 떠오른 서울 광진구을 맞대결에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세훈 후보는 48.2%, 고민정 후보는 38.6%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 두 후보 이외의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는 기타 의견은 2.6%에 그쳤다. 광진을 선거가 오세훈·고민정 두 사람의 양자구도임을 확실히 보여주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의견을 드러내지 않은 주민들도 10.7%(의견 없음 5.9%, 모름 4.8%)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층 모두에서 오 후보가 고 후보를 압도했다. 광진을에 거주하는 성인남성들의 50.8%가 오 후보를 지지한 반면 고 후보에 대한 지지는 37.7% 수준이었다. 여성들의 경우에도 오 후보에 대한 지지(45.8%)가 고 후보에 대한 지지(39.4%)보다 많았다.

연령대 별로는 30·40대 젊은층에서 고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지지 의견이 많았고, 만 18세 이상 20대와 50대, 60대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오 후보가 앞섰다.

선거구별로는 제3선거구와 제4선거구 모두에서 오 후보가 우세했다.

오 후보는 3선거구에서 '47.1% vs 40.6%', 4선거구에서 '49.7% vs 35.6%'로 고 후보를 앞섰다.

3선거구는 자양1동, 자양2동, 구의1동, 구의3동이며, 4선거구는 화양동, 자양3동, 자양4동으로 이뤄져 있다. 3선거구와 4선거구 모두에 젊은층이 고루 분포해 있어, 이들 선거구 사이 큰 선거지형의 차이는 없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가다. 

광진을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친화적이다. 현역 의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광진을에서만 5선을 지냈다.

민주당 강세는 최근 진행된 선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광진구는 44.1%의 득표를 안겨줬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박원순 시장에게 55.7%를 몰아주기도 했다. 구청장 선거에서도 김선갑 민주당 후보가 65.9%를 기록, 25.6%에 그친 전지명 한국당 후보를 압도했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사진 왼쪽)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사진=뉴스핌 DB>

오 후보가 고 후보를 앞서는 결과는 일찌감치 선거 준비와 공천을 마무리지은 오 후보가 지역 유권자들에게 좀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후발주자로 나선 고 후보가 코로나19 정국 이후 인지도를 높여가며 본격적으로 나서면 초박빙 지역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서울 광진을은 민주당이 압도적인 지역인데, 선거 한 달을 앞두고 몇 차례 더 요동을 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 유권자들은 고민정 후보가 누군지 잘 모른다. 반면 오 후보는 서울시장을 두 번이나 해서 잘 안다. 오 후보는 최대치를 찍은 것 같고, 고 후보가 뛰기 시작하면 상당부분 접전 지역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자 선정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방식 41%, 무선전화 가상번호 59%, 응답률은 3.3%였다.

표본추출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 통계보정은 2020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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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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