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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의 체험기] 마스크 사러 돌아다녀보니…실망·불안·공포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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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밤 사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TV에서 가장 먼저 접하는 소식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에도 "나는 젊어서 괜찮아" 라며 귀찮아서 마스크를 안쓰고 다녔다. 다른 이들도 비슷한듯 했다. 마스크를 안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위안을 삼았다. 그러다 "내가 자칫 누군가에게 전파시킬 수도 있다" 라는 SNS 댓글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공적마스크는 물론 일회용 마스크 조차 구매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사진=전경훈 기자]

◆ 약국 50곳 들려 마스크 1장도 못샀다. 

작년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이라고 계속 떠들어도 "별일이야 있겠냐" 싶어 마스크를 사놓고도 집에 두고 다녔었다. 마스크를 쓰면 숨 쉬는 것도 힘들어서 차라리 숨을 제대로 쉬는게 더 건강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다행인지 그때 사뒀던 마스크가 남아있어서 마스크를 굳이 살 필요를 못느꼈었다. 어차피 며칠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우한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명칭은 자꾸만 바뀌고 확진자는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집에 있던 마스크도 어느새 다 떨어져가고 있어서 약국에 갔다. 설마 마스크가 한 개도 없겠냐 싶었는데 마스크가 다 떨어졌단다. 그래서 또 다른 약국에 갔다. 역시나 마스크가 다 팔렸단다. 그 날만 마스크가 없던건지, 다른 곳은 마스크가 있는지 좀 더 확실히 알고 싶었다. 그래서 2월 24일부터 3월 5일까지 약 2주 동안 이른바 '마스크 찾기 대장정'에 나섰다.

마스크가 판매되고 있는지 약국에 들어갔지만 마스크 매대가 텅 비어있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사이에만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이 약국에만 5명이 넘었다.[사진=전경훈 기자]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약국, 편의점, 대형마트 등 판매하는 곳은 눈에 보이는 족족 다 찾아가봤다. 약국만 해도 50곳을 넘게 들렸다. 하지만 '품절' 글자가 새겨진 종이만이 텅빈 마스크 매대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밖에서는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데 어디서 구매한 건지 붙잡고 물어보고 싶을 지경이었다. 그래도 포기할 순 없었다. "며칠이 걸리더라도 마스크를 꼭 구매하고 말 테다" 오기가 생겼다.

그러던 중 정부가 2월 28일부터 전국 약국·우체국·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공적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드디어 마스크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겠구나"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28일에 우체국을 가보니 읍·면에서만 판매를 한다는 담당자의 말에 마스크 구매의 좌절감을 맛봤다. 하지만 괜찮았다. 어차피 약국·농협 하나로마트에도 판매 한다고 했으니까. 설레는 마음으로 약국 문을 열고 "공적 마스크 어디에 있나요?" 라고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마스크 입고 안됐어요"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조금 황당했다. 마스크가 들어온다고 방송에서 그렇게 떠들었는데 말이다.

두 번의 좌절감을 느끼고 주말 아침 다시 약국을 찾았다. "오늘은 마스크 있나요?" 약사는 고개를 저으며 "어제 오후 늦게 공적마스크가 들어오긴 했는데 100장 밖에 안들어와서 10분만에 다 팔렸어요. 근데 주말에는 마스크가 입고 안된다네요" 이 말을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약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에는 남아있는 마스크가 있을지 찾아가봤다. 대답은 예상대로 "새벽부터 미리 줄 안서면 마스크 못사요"였다. 그래서 평일 출근길에 평소보다 일찍 나와 줄을 서보기로 했다.

아침 8시에 도착한 하나로마트. 이미 수백명 가까이 줄이 서있었다.[사진=전경훈 기자]

하나로마트가 오전 9시에 문을 연다고 하길래 오전 8시쯤 도착해서 기다렸다.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있었다. 가장 맨 앞에 계셨던 할머니는 얼마나 일찍 온건지 궁금해서 여쭤보니 새벽 5시부터 줄을 서 계셨다고 했다. 9시가 다가올수록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 문이 드르륵 열리자 사람들은 드디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마스크 오후 2시부터 판매합니다. 이렇게 줄 서 계시면 장사에 지장 있으니까 이따 오세요"라며 사람들을 돌려보냈다. 새벽 5시부터 기다렸던 할머니는 "이렇게 기다렸는데 번호표라도 줘야되는 것  아니냐"며 빌어봐도 이따 오라는 말만하며 단호하게 돌려보냈다. 오후 1시쯤 다시 가봤지만 그땐 이미 수백명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있었고 할머니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 공포가 된 일상…돌아다니는 것도 무서웠다. 

날씨가 화창한 주말. 담양으로 놀러갔다. 주말이면 사람으로 바글바글하던 곳이지만 이 날은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사진=전경훈 기자]

날씨가 화창한 주말 아침. 창밖을 내다봤다. 모처럼 날씨가 화창했다. 하늘은 파랗고 매화가 활짝 폈다. 어느새 봄이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주말에도 밖에 못나가고 있었지만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마스크를 쓰고 담양에 놀러갔다. 광주랑 가까워서 여행 기분을 내고 싶을 때마다 가곤 하는데 늘 사람이 바글바글 했다.

하지만 이날은 코로나 여파 때문인지 마스크 쓰고 산책나온 사람도 없이 휑 했다. 어릴적부터 수 없이 가본 담양이지만 이렇게 사람 없는 것은 처음이었다. 오죽하면 자전거 대여 사업자들까지도 없었다. 관광객이 없으니 당연히 국수거리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다. 당일치기 여행을 마치고 오랜만에 문화생활도 즐겨보자 싶어 영화관에 갔다.

예매와의 전쟁을 벌이던 영화관 조차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사진=전경훈 기자]

광주종합버스터미널 2층에 위치한 영화관이라 조조·심야영화 가릴 것 없이 예매전쟁의 영화관이었지만 이날은 마스크 쓴 손님 3명만 영화관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일상생활이 무너진 기분이었다. 터미널은 한적했고, 식당은 비어있었다. 평소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에 "다들 집에서 안나오고 있는데 나도 괜히 밖에 나왔나?" 라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 "언제쯤 끝이 날지 걱정이에요"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직업인데 마스크를 쓰고 응대를 해야하니 고객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사진=전경훈 기자]

단골 중국집에 들어갔다.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이 없어서 사장님은 TV를 보고 계셨다. "에휴" 한숨만 내쉬었다. 점심시간이면 배달과의 전쟁이었지만 손님들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배달원을 안심할 수 없다며 배달손님까지 뚝 끊겼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자영업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집 근처 편의점 사장님은 "언제쯤 코로나19 사태가 끝이 날지 걱정이에요" 라며 편의점 운영 2년째 최악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편의점 바로 옆에 있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에도 가봤다. 부동산 거래는 꾸준히 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중개사 A씨는 "하루종일 문을 열어놔도 문의전화 한통  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요즘은 매수자가 나타나 집을 보고 싶다고 해도 집주인들이 코로나 감염 걱정에 당분간 계약을 안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반대로 매수자들도 자가격리 하고 있는 집은 아닐까 걱정되서 사진으로 실내 구조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일요일 미사가 열리는 날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성당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사진=전경훈 기자]

종교는 무교지만 하루빨리 코로나19의 끝을 지어주라고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무교이면서 부탁할때만 기도하는게 양심에 찔려서 공평하게 교회·성당·절 모두 가봤다. 사람으로 북적여야 할 일요일이었지만 성당은 철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1937년 교구 창설 이래 83년 만에 처음으로 미사가 중단된 것이란다. 종교시설이 문을 닫은건 생전 처음 겪어봤다.

문득 "설마 절까지 문을 닫았겠나" 싶어 '광주 무각사'로 가봤다. 역시나 법당에 들어갈 수 없었다. 이를 두고 진원스님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교는 모든 법회를 1600년 만에 중지했다"고 했다. 코로나19가 종교시설까지 문을 닫게 만들었다. 물론 모든 종교가 문을 닫은 것은 아니었다. 광주 모 교회는 코로나19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말예배를 강행했다가 확진자를 발생하게 한 불상사를 키우기도 했다. 

◆ 마스크 구하기 힘든 소외계층…"없으니까 여러 번 빨아 써"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공적마스크. 1묶음에 마스크가 5개가 들어있다. 판매가격은 4800원. 폐지 100kg 가까이 팔아야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다.[사진=전경훈 기자]

광주 북구의 한 고물상 앞. 검은 운동복, 삼선 슬리퍼, 검은 패딩 복장에 마스크를 착용한 박찬주(가명·74)씨가 손수레에 고물을 한가득 실어왔다. 박씨는 폐지를 팔아 3200원을 받았다. 공적마스크 2개 값(마스크 개당 1500원)이었다. 단돈 100원이라도 더 벌기 위해 폐지를 줍는 박씨에게는 공적마스크 가격도 큰 부담이었다. 박씨는 "코로나에 걸리는 것보다 배고픔이 더 무섭다"며 구청에서 받은 마스크 하나로 2주일 넘게 쓰고 있다고 했다. 박씨가 착용한 마스크는 한눈에 보기에도 낡아있었다. 고물상에서 나온 박씨는 무료급식소 앞에서 우두커니 서서 한 공지사항을 읽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무료 급식은 한동안 없습니다" 그는 "에잇. 오늘도 굶겠네"라며 머리를 긁적인 뒤 돌아섰다.

◆ 마스크를 나눴다.

텃밭 근처에 계시던 미화원 여사님께 마스크를 건네드렸다.[사진=전경훈 기자]

우리 속담에 '콩 한 쪽도 나누어 먹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별로 나눠 먹을 것 없는 콩알이라도 이웃과 나눠 먹겠다는 생각을 장려한 속담이다. 나도 이 속담을 실천해봤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장애인에게 다가가 마스크를 건네드렸다. 휠체어를 타고 1주일을 살아본 경험(1월 24일자 [전기자의 체험기] 휠체어 타고 1주일 살아보니...)이 있어서 마스크 구매하러 가는 길이 쉽지 않을거란걸 잘 알았다. 그는 "아이고, 감사합니다"하고 웃었다.

마스크를 꼭 전해주고 싶은 사람도 있었다. 동네를 깨끗하게 청소해주시는 미화원 여사님이었다. 매일 일찍 출근하고 늦게 돌아오니 마주칠 기회가 없었다. 지하로 연결된 계단에서 여사님을 만났다. 여사님은 코로나19 이전에는 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꼭 쓰고 다녔는데 이제는 가격도 비싸고 구매를 하려고 해도 팔지를 않으니 마스크 없이 청소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젊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어떻게든 결제를 하는데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런거 알려줘도 어려워서 구매가 힘들다"고 한숨을 쉬었다. 마스크가 없어 매일 먼지를 그대로 흡입하고 있던 여사님은 건네준 마스크를 손에 꼭 쥐고 고마움을 표했다.

돌아가는 길에 든 생각들. 지자체나 봉사단체에서 코로나19의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들이 존재한다는 것. 하루 벌어 한끼를 먹고 사는 이들에게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몇시간 씩 줄을 선다는 것은 너무 가혹한 현실이라는 것. 이때다 싶어 마스크 매점매석 하는 자들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것.

폐지를 줍는 이들에게는 마스크 구매 조차 사치라고 했다. 마스크를 사면 그 날 하루는 굶어야 된다며.[사진=전경훈 기자]

에필로그(epilogue). 집으로 가던 길에 우연히 지난달 폐지 체험기를 하며 만났던 한 할아버지를 만났다. 할아버지는 마스크도 없이 거리에서 폐지를 줍고 계셨다. 오랜만에 마주친 반가운 얼굴에 인사를 하면서도 "마스크도 없는데 괜히 코로난지 뭔지 병 옮길라 어여 가더라고"라며 할아버지는 본인보다 남을 먼저 걱정하고 계셨다. 할아버지에게 마스크 몇장을 건네드리니 "나 같은 사람한테 어느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데 왜이렇게 잘해주냐"며 울먹이셨다. 그게 무슨 말씀이냐고 나까지 눈시울을 붉혔다. 특정 종교나 이런 사태까지 온 정부의 잘잘못을 따지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코로나19가 유독 가혹하게 느껴진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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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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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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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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