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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 함께해요", 마스크 드림 릴레이 봇물

기사입력 : 2020년03월06일 13:55

최종수정 : 2020년03월06일 13:55

부족한 마스크·손 소독제 무료 나눔
"나도 동참"…선순환 캠페인 릴레이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 한 아이의 엄마인 이모(38) 씨는 최근 마스크와 함께 건강음료 및 간단한 간식거리를 담은 봉투를 문 앞에 뒀다. '택배기사님 감사합니다. 가져가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쪽지와 함께였다. 이씨는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밖에 나가기가 꺼려지면서 배달 오는 택배가 많아졌다"며 "택배기사들은 온종일 배달하느라 구매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예전에 사뒀던 걸 조금 나눴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택배기사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거나 직접 바느질로 마스크를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등 서로 힘을 보태며 코로나19 극복에 나서고 있다. 마스크를 무료로 건네주는 드림 릴레이 캠페인이 시민들 사이에서 점차 확산하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시민들이 서로 힘을 보태며 코로나 19 극복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에 필요한 마스크가 부족해지면서 택배기사에게 마스크를 주거나 직접 바느질로 천 마스크를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0.03.06 clean@newspim.com

6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품귀현상을 빚자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 각종 물품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나눔 활동에 동참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가 '공적 마스크'(정부 공급 마스크)까지 우체국과 약국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지만, 아침부터 시간에 맞춰 긴 줄을 서야 하는 등 마스크를 구매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무료로 보내거나, 물량 증가로 고생하는 택배기사 등에게 마스크를 전달하는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대부분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솔선수범해 부족한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주는 것을 보고 나도 동참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에 사는 한 인터넷 카페 이용자는 "같은 아파트 주민이 '힘든 시기에 달리 할 건 없고 마스크 몇 장 나눔 한다'는 쪽지가 붙은 마스크를 나눔 해주고 갔다"며 "엘리베이터에는 '고맙다'는 쪽지가 붙기 시작했다"고 했다.

아울러 익명의 미혼모 시설에서 경기 부천시에 있는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제작한 면 마스크를 기부한 사례나 경남 창원시의 한 주민센터에 휴대용 천연 손 소독제 100개를 기부하는 사례 등 따뜻한 사연들도 화제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부 캠페인이 재난 상황으로 인한 불안이나 공포감을 극복하는 일종의 긍정적인 불안 해소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다른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공동체 의식이 긍정적으로 발현되면서 불안감에 악성 댓글을 달고 누군가를 비난하는 방식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악순환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도우면서 재난을 극복해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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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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