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코로나19, '공기중 감염'? 극히 제한된 환경에서만

기사입력 : 2020년03월06일 16:08

최종수정 : 2020년03월06일 16:08

中 보건당국 인정에도 WHO "주된 감염경로는 비말 전파"
수술이나 기관지삽관 등 특수 상황에서는 가능성 있어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로 꼽히는 중국이 코로나19의 에어로졸 전파(공기 중 감염) 가능성을 조건부 인정하면서 국내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국가위건위)는 지난 4일 대소변을 통한 코로나19 전파가 가능하다며 대소변이 환경을 오염시켜 에어로졸 전파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초미세 구조 형태. Alissa Eckert, MS; Dan Higgins, MAM/CDC/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가위건위는 지난달에도 "상대적으로 폐쇄된 공간에서 장기간 노출될 경우 에어로졸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는 내용의 '신종 코로나폐렴 진료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변이 공기 중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 노출될 경우 그동안 주된 감염경로로 알려진 비말(침방울)뿐만 아니라 에어로졸로도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이에 화장실 등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의 주 전파 경로는 '비말', 즉 침방울이며 에어로졸 감염은 특수한 상황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원칙적으로 코로나19가 감염자와의 밀접접촉 시 비말을 통해서 전파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WHO 국제전문가팀은 지난달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담은 공동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는 감염자와의 밀접접촉 시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며 "보건 시설 등 특정적으로 에어로졸 전파가 행해지는 것을 상상할 수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누적 확진자 6000명을 넘어선 국내에서도 코로나19의 주된 전파 경로는 여전히 비말로 보고 있다. 때문에 발열에 호흡기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할 때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보건용 마스크나 정전기 필터를 장착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국내 전문가들과 방역당국 역시 코로나19가 비말로 전파되며, 에어로졸은 특수한 상황에서만 이뤄질 수 있는 전파 방식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공기 중 전파가 이뤄지려면 기침으로 인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있을 정도로 작아야 하는데, 코로나19의 경우 감염경로인 비말의 크기가 6㎛(마이크로미터)에 달한다. 이는 보건용 마스크와 면마스크로도 차단할 수 있는 크기로, 공기 중에 떠 있는 것이 불가능하다.

물론 수술이나 내시경, 기관삽관 등의 특수한 환경에서는 무수한 에어로졸이 형성되면서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는 의료기관이나 수술실 내에서의 특수한 환경을 전제 조건으로 한 것으로,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코로나19의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다.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은 "코로나19는 기침할 때 1~2미터 가량 튀어나오는 비말이 코와 눈에 묻어서 감염된다"며 "소아의 경우는 콧물이 많이 흐르는데 콧물을 닦은 손이 여러 환경을 오염시켜 전파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 센터장은 "공기순환이 안 좋거나 공조시스템이 안 좋거나 병원 내 공조시스템의 문제 등으로 에어로졸이 발생하는 등 일부 특수한 환경에서는 에어로졸로 인한 전파가 가능할 수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접촉과 비말로 인한 전파"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지금까지 전문가들의 의견은 지역사회 내에서 공기 전파(에어로졸)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라며 "질병관리본부의 의견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