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당국이 코로나19(COVID-19)가 에어로졸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코로나19 치료 및 진단 계획 제6판'에서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초미세 구조 형태. Alissa Eckert, MS; Dan Higgins, MAM/CDC/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원회는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비말이나 감염된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적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감염자와 함께 있는 경우 에어로졸 밀도가 높아져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로졸이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를 뜻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로졸 형태로 화장실 하수도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앞서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는 연달아 확진자가 나온 후 감염자의 배설물에 있던 바이러스가 환풍기를 통해 다른 층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입주민 100여명이 대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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