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토큰화' 이제 누구나 건물주가 될 수 있다
다가오는 디지털 자산혁명,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18년 10월 미국의 한 크라우드 펀딩 회사는 콜로라도주 애스펀에 있는 유명한 스키 리조트 세인트 리지스 애스펀을 토큰으로 유동화했다. 토큰화한 대상은 애스펀 리조트 객실 가운데 5분의 1로, 그 가치는 1800만 달러에 달했다. 인디고고는 이를 1800만개의 애스펀 코인으로 토큰화 했다. 애스펀 코인 한 개의 가치는 1달러. 이 코인들은 22개의 전자지갑으로 판매, 전송되었다.
국내 최고의 블록체인 권위자 중 한 사람인 고려대 컴퓨터공학과 인호 교수는 블록체인으로 인해 자산시장에서 일대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이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되고 국경을 뛰어넘어 24시간 거래되는 진정한 글로벌 자산시장이 열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인류가 자산을 소유하고 관리하는 방식과 소유의 주체마저 바꿀 것이다. '미래의 부'는 비싼 자산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디지털 자산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술, 글로벌 자산 거래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를 먼저 제공할 수 있는 이들이 부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
<부의 미래, 누가 주도할 것인가>는 블록체인과 토큰경제의 원리, 그리고 그것이 가져올 경제적 충격에 관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이다.
공저자인 인호 교수(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와 오준호(논픽션 작가)는 핵심 아이디어를 오랫동안 논의하고 고민을 거듭하여 쉬운 글로 다듬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격변하는 부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인과 국가가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해 전망과 통찰을 나누고자 한다.
인호 오준호 지음 | 미지북스 | 276쪽 | 1만5000원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