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울 증가 예의주시…다중이용실내시설 유입 관리
임신부 감염 7명…혈액·출산 과정 태아 전파 확률 낮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대구·경북 지역 신천지 신도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확진자 증가 추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와 서울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추가 전파가 확인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9일 0시 기준 확진자가 총 732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날 0시 기준으로 248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 90.4%는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대구가 19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26명, 경기 11명, 서울 10명, 충남 4명, 세종 3명, 광주 2명, 대전 1명, 강원 1명, 충북 1명 순이었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8일 오후 대구에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이송 중 난동을 부린 후 도주한 '신천지' 교인 확진자가 도주 1시여만에 경찰에 붙잡혀 대구의료원에 재입원했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무관함.[사진=뉴스핌DB] 2020.03.09 nulcheon@newspim.com |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신천지 신도 대상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증가 추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추가 전파는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등과 비상 연락체계를 계속 유지·점검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대본은 경기, 서울지역 등을 중심으로 소폭이지만 증가추세가 확인되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주로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소규모 유행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사례가 고위험군이 많이 있는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이나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는 종교시설, 다중이용실내시설 등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최근 발생한 임신부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 7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립된 정보와 근거가 부족하지만 주로 호흡기 계통에서 비말과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코로나19'의 특성 상 임신부에서 혈액이나 기타 출산 과정 등을 통해 태아로 전파될 확률은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대본은 최근 세계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국외로부터의 추가유입 억제 조치 모두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총 96개국에서 10만1000여명이 확진됐고 37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국가별 발생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국민들에게 시의적절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 재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는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유증상자에 대한 검역 강화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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