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아테네=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팬데믹·pandemic)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제 스포츠 행사가 줄줄이 축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축구연행(FIFA)과 아시아축구연행(AFC)은 9일(현지시간) 오는 23~31일과 6월 1~9일 예정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FIFA는 이날 성명을 내고 "AFC와 논의한 결과, 코로나19 위험을 막기 위해 아시아 예선전을 미루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한편 그리스 올림픽위원회는 오는 12일 올림피아에서 열릴 예정인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성화 점화식은 무관중으로 축소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성화는 올림피아에서 점화식 후 7일 간 릴레이를 거쳐 19일 그리스에서 전달식이 예정돼 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오는 20일로 예정됐던 정규리그 개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NPB는 이날 일본프로축구 J리그와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회의를 열고 12개 구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일본프로야구 개막전이 연기되는 것은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도호쿠 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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