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긴급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기관투자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했다.
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점검회의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 사무처장을 비롯해 자본시장국장,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장‧거시건전성감독국장이 참여했으며 유관기관 및 민간에서는 국제금융센터, 한국거래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대우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9일) 주식시장 변동성은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우려와 유가급락 등에 따른 것으로 진단하며, 향후 국내 금융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정도, 경기전망 등이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회의에서는 불확실한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역할론이 거론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기관투자가는 장기적인 시계와 충분한 자금력, 손실 감내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이고 긴 호흡으로 시장의 움직임을 보고 투자를 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에 대응해 민·관이 합심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에서도 시장안전판으로서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시장관련 기관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금융시장의 상황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앞으로도 계속 경계심을 갖고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안정을 위한 조치는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는 만큼 필요한 상황에서 신속한 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