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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례연합정당' 찬반 공방 격화...오늘 의총서 격론 예고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12:23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12:23

찬성측 "20대 개혁입법 지켜내야"
반대측 "중도층 민심 달아날 우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놓고 의원총회를 연다. 앞서 당지도부는 선거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전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했으나 몇몇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마무리 시점을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의견을 나눠보자는 자리"라며 "이날 안건은 비례용 연합정당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 안팎에서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원내 1당, 3당을 차지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등이 과반을 차지한다면 우리가 20대 국회에서 입법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을 쉽게 무력화할 수 있다"며 "예컨대 오는 7월부터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해야하는데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원내교섭단체를 차지한다면 처장 후보 추천을 미룰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2.18 leehs@newspim.com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원내1당을 놓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위성정당 창당이 어렵고 의석확보도 쉽지 않다면, 국민께 직접 호소를 드리는 방법 밖에 없다"고 전했다.

미래한국당을 거세게 비판해온 만큼 민주당이 직접 위성정당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이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선거연합정당을 통해 의석확보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왔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설훈 최고위원은 지난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미래통합당에 1당을 내줄 수 없다는 생각은 누구든 같지만 (지도부가)거꾸로 보고 있다"며 "중도층이 표심이 달아나는 문제가 중요한 판단 포인트인데 그 부분을 보는 시각이 다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부산권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영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저쪽이 생각지도 못한 꼼수를 부렸다고 해서 당장 눈에 보이는 숫자들이 불리하다고 해서 그 꼼수를 따라하는 것은 명분도 없고 민주당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비례연합정당이 만들어진다면 우리가 참여하지 않아도 든든한 우군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우리 후보들을 보낸다면 미래한국당과 같은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이 되어 버린다. 국민을 믿고 현명한 선택을 요청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범여권 대권주자 2위로 성큼 뛰어오른 이재명 경기지사도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 지사도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꼼수에 대응하는 같은 꼼수를 쓴다고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있을 지 불분명하다"고 남겼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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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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