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지난 8일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 화재 원인은 전기 합선으로 추정됐다.
화재 감식을 진행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는 불이 난 건물 옥상에서 전기 단락흔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 수(水)처리 재이용동 화재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과수대 관계자는 "현장감식 결과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단락흔 부위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현장감식은 전날 화재 잔화정리가 마무리된 이후 진행했다. 과수대 요원 4명, 소방서 조사관 3명 등이 참여했으며 국과수는 참여하지 않았었다.
화재는 지난 8일 오후 11시 18분쯤 화성사업장 내 3층짜리 수(水)처리 재이용동(그린2동·연면적 6454㎡)에서 발생했다.
이튿날인 9일 오전 0시 6분 초기진화됐으며 오전 1시 50분 완진됐다. 이어 오전 4시 38분 잔화정리를 마쳤다. 현장에 위험물이나 유해화학물질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진화를 위해 펌프차 등 장비 48대와 인원 124명을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그린2동 옥상에서 시작된 불이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재질의 배관으로 옮아붙으면서 불길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재산피해 금액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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