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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선거연합정당 참여 목적은 반칙 저지른 '미통당' 응징"

기사입력 : 2020년03월11일 10:40

최종수정 : 2020년03월11일 16:29

"앞 순번 포기해 소수정당 원내진출 돕겠다" 명분 내세워
12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동안 연합정당 찬반 투표 진행키로
김해영 "상황 어렵다고 원칙 어기면 회복 불가능"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 참여에 대해 당원들에게 묻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미래통합당을 '미통당'이라고 부르면서 선거연합정당 비례대표 앞순위를 포기하겠다고 강수를 뒀다.

이해찬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은 거대 정당의 불공정한 이익을 최소화하고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촉구하기 위해 민주당이 손해를 무릅쓰고 만든 개혁법안"이라며 "그런데 '미통당'은 페이퍼 위성정당을 만들어 소수정당 의석을 도둑질하려는 반칙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 목적은 선거법 취지를 살리고 반칙과 편법을 저지르는 '미통당' 응징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수차례 위성정당 중단을 요청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금지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런 가운데 미통당은 오만하게도, 반칙으로 제1당이 되면 보복 (대통령) 탄핵을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3.11 kilroy023@newspim.com

이 대표는 앞 순번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가질 수 있는 의석을 하나도 추가하지 않겠다"며 "앞 순번을 다른 소수정당에게 양보해 개혁적인 소수정당의 원내진출을 돕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 이름으로 비례대표를 내지 못한다고 언급하며 전당원 투표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연합정당에 참여한다면 민주당 이름으로 비례대표 후보 내지 못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진다"며 "내일 전당원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 당원분들의 결정을 겸허히 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당지도부에서 연합정당 참여 반대의견을 밝혀온 김해영 최고위원은 "상황이 어려울 때 원칙을 지켜나가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진 않는다"면서 "상황이 어렵다고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반대의사를 재차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 합류 여부 찬반을 묻는 당원 투표를 오는 12일 오전 6시부터 13일 6시까지 24시간 동안 실시하기로 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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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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