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병원가세요" 알려주는 스마트밴드...규제 샌드박스 통과

기사입력 : 2020년03월12일 17:22

최종수정 : 2020년03월12일 17:22

'휴이노' 사업화에 이어 LG전자·서울대병원도 규제 샌드박스 적용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심혈관질환자가 손목밴드형 심전도 측정기를 부착하면 부정맥 데이터를 수집해 상태를 확인하고 내원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규제샌드박스의 차기 결과물이 될 예정이다. LG전자와 서울대병원이 공동개발 중인 이 부정맥 데이터 수집·측정 소프트웨어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하면서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와 서울대병원이 개발한 홈케어 알고리즘 및 내원안내 서비스 [자료=과기정통부] 2020.03.12 nanana@newspim.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제8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손목밴드형 심전도 측정기를 비롯한 총 7건의 규제 샌드박스 지정여부를 심의했다.

이날 심의위원회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1호 실증특례 지정기업인 '휴이노' 사옥에서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 시연과 함께 개최됐다.

1호 기업인 휴이노는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 기술로 지난해 2월 과기정통부로부터 실증특례를 부여받았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의사가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착용한 환자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내원 안내를 할 수 있다. 현행 의료법 아래서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의사가 환자에게 내원을 안내하는 근거가 불명확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

실증특례를 받은 휴이노는 지난달 서비스 개발 및 의료기기 인증, 성능 시험을 마무리하고 고려대 안암병원과 함께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오늘 제8차 심의위원회에서는 휴이노 사례와 유사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홈케어 알고리즘 개발 및 내원안내서비스'를 포함한 3건의 과제가 적극행정으로 처리됐다. 전자고지 민간기관 확대,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와 같은 4건의 과제도 심의·의결돼 임시허가‧실증특례로 지정됐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 첫 번째 규제 샌드박스 심의회에서 디지털 의료분야의 내원 안내 서비스, 모바일 운전면허증, 민간기관 모바일 전자고지, 관광택시, 주류에 대한 스마트 주문 및 결제 서비스 등 국민 실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과제들이 논의됐다"며 "특히 의료기관 내원 안내 서비스는 감염병 대응에도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장관은 "규제 샌드박스는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규제혁신의 대표정책으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에 위해가 되지 않는 한 '선 허용, 후 규제'의 원칙에 따라 마음껏 도전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자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라고 언급했다.

제8차 심의위원회는 지난해 지정된 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과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돼 국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제도개선으로 이루어지는 선순환을 만든 데 의의가 있다는 입장이다.

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심의위원회가 신청과제를 지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빠른 시장출시를 지원하고 정부의 적극행정을 통해 제도 개선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