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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올들어 세계 500대 부호 자산 1조달러 '증발'

기사입력 : 2020년03월13일 11:04

최종수정 : 2020년03월13일 11:04

12일 하루 동안에만 405조원 날아가
10년 호황 장세 종결되자 자산 급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사이 내로라하는 세계 갑부들의 자산은 거의 1조달러(약 1225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하루 동안에만 세계 500대 갑부들의 자산이 총 3310억달러(405조원) 날아가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가 생긴 지 8년 만에 최대 일일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억만장자들이 연초 이후 지금까지 손해를 본 금액은 9500억달러(1163조원) 규모로 늘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심상치 않은 확산세를 보이면서 이번 주 뉴욕증시는 자유낙하했고, 이로써 지난 10년 동안 이어진 상승장에 마침표를 찍었다.

◆ 10년 호황 누리던 부호들 자산 빠르게 잠식

작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10년간 이어진 상승장과 저금리 덕분에 세계 갑부들의 자산은 6조1000억 달러 수준까지 불어났지만, 코로나19 공포로 인한 지난 나흘간의 폭락장은 이들의 자산을 빠르게 잠식했다.

금융시장 패닉에 망연자실한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뉴욕증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대비 2352.60포인트(9.99%) 폭락한 2만1200.62로 마감됐다. 지수는 하루 사이 22% 넘게 급락했던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일일 낙폭을 기록한 셈이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60.74포인트(9.51%) 밀린 2480.64로 거래를 마쳐 다우지수를 따라 약세장에 발을 들였다. S&P500지수 역시 이날 하루 낙폭은 1987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750.25포인트(9.43%) 추락한 7201.80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 같은 폭락장 속에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연초 대비 이들의 총 순자산은 16% 증발했다.

도레인 자산운용 찰스 도레인 회장은 "현재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투자 세계에 전에 없던 새로운 변수인 보건 리스크가 등장해 엄청난 시장 공포를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례없는 바이러스 공포에 슈퍼리치들도 전용기 수요를 늘리고 자선 이벤트를 취소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두려움에 떨고 있다.

◆ '셰일 부자' 부호 리스트 탈락.. 카지노 제왕 재산 1/4 날아가

이날 폭락장으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리스트에도 변동이 생겼는데, 셰일 오일 붐을 타고 미국 내 굴지의 시추업체가 된 콘티넨털 리소스의 창업자이자 CEO인 해럴드 햄은 유가 급락으로 자산의 절반이 날아가면서 리스트에서 밀려났다.

카지노 제왕으로 불리던 셸든 아델슨 라스베이거스샌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연초 이후 117억 달러의 손실을 입어 자산의 4분의 1이 날아갔다.

크루즈 업계가 코로나19 직격타를 입은 가운데, 주가가 23년래 최저치까지 밀린 카니발 회장 미키 아리슨은 억만장자 순위에서 6계단 하락했다.

이밖에 버나드 아놀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자산은 이날 하루 95억 달러 증발했고,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순 자산은 81억 달러가 줄었다.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총 53명의 억만장자가 지수 설립 이후 재산 순위가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이날 브라질 증시가 1992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한 탓에 길헤르메 벤키몰 XP 창립자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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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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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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