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주간 중국 증시브리핑] 지준율 인하로 유동성 확대, 증시 재반등 촉각

기사입력 : 2020년03월16일 09:58

최종수정 : 2020년03월16일 10:04

인민은행 지준율 인하, 시중에 95조원 유동성 공급
해외자금 유출세 보여, 다만 의약섹터에 투자금 쏠려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증시는 이번 주(3월 16일~20일)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해외 자금 추이 등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증시 폭락세에 동반 하락세를 보인 중국 증시가 재반등에 성공할지에 투자자들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16일 시중 은행을 대상으로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16일부터 포용적 금융 서비스 심사 기준을 충족하는 은행에 한해 지준율을 0.5~1% 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포용적 금융 기준에 부합하는 합자 민간 은행에 대해선 추가적으로 지준율을 1% 낮춘다는 방침을 공지했다. 이번 조치로 시중에 5500억 위안(약 95조원)의 자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준율 인하는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중소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준율 인하는 실물 경제를 지탱하는 자금 조달원인 은행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 조치이다'며 '중소기업을 겨냥한 실질적인 금리 인하 효과를 유도해 실물 경제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자금 추이도 주목된다. 지난 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포에 북상자금 (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은 썰물처럼 A주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금융 플랫폼 윈드(WIND)에 따르면, 지난주 A주 시장에서 유출된 해외자금 규모는 417억 9500만 위안에 달했다. 특히 13일 유출 규모는 147억 2700만 위안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해외 투자자들은 증시 출렁임에도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매수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신업체인 워썬성우(沃森生物·300142)에 한 주간 7억 2400만 위안의 투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각 기관들은 대체로 지준율 조치 인하, 해외 증시 안정세 등 요인으로 인해 이번 주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신건투(中信建投)증권은 '지난 13일 다우존스 등 뉴욕 증시 지수가 9% 넘는 폭등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에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며 '지준율 인하에 따른 유동성 공급 확대로 단기적으로 증권,은행, 비철금속,시멘트 업종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화태(華泰) 증권은 '코로나 19의 확산세에 따른 전 세계 증시의 폭락세에도 A주 시장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며 '지준율 인하 등 경기 부양책에 경기 민감주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천풍(天風) 증권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증시가 베어 마켓으로 변하면서 A주 시장은 해외 자금의 피난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9일~13일 상하이지수 추이[그래픽=인베스팅닷컴]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