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수조사...16일 40명 확진
목사 부부에 이어 교인들까지
최초 9일 발생...6명으로 늘어나자 15일 전수조사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에 또 다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양지동 소재 은혜의강 교회. 2020.03.15 observer0021@newspim.com |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수정구 양지동 소재 은혜의강 교회에서 40명의 교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은혜의강 교회는 지난 15일 목사 부부가 확진됐고 이에 앞서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4명의 감염이 확인됐던 곳이다.
성남시는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 4명에 대해 지난 9일 감염이 확인됐음에도 전수조사에 들어가지 않다가 지난 15일 목사 부부의 감염이 확진되자 교인 135명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에 들어갔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양지동 소재 은혜의강 교회 출입문에 폐쇄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03.15 observer0021@newspim.com |
135명 중 현재 검체 채취 및 의뢰가 완료된 106명 가운데 40명이 확진됐고 8명은 재검사에 들어갔으며 5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9일 은혜의강 교회 내 첫번째 확진자 발생이후 이날 오전 현재 모두 46명에 대해 집단감염이 확진된 상태다.
이날 대량 확진에 앞서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했던 1987년생 남성(광진구 관리 확진자)과 배우자, 13일에 양지동에 거주하는 1961년생 여성과 양지동에 거주하는 1946년생 여성, 15일에는 은혜의 강 교회 목사인 59년생 남성과 60년생 배우자 등 6명이 확진됐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양지동 소재 은혜의강 교회 출입문에 폐쇄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03.15 observer0021@newspim.com |
현재 은혜의강 교회는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9일부터 폐쇄된 상태이며 지난 8일 예배를 본 교인 90명을 포함해 지난 1일 예배참석자까지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15일 은혜의강 교회 주변을 대상으로 방역을 시행했으며 이후 폐쇄기간 동안 교회 내부를 포함한 추가 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수정구보건소에 상황총괄반 등 6팀 28명을 구성해 대책본부를 만들고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성남시 합동 특별역학조사반을 꾸릴 방침이다.
자가격리를 필요하는 인원이 많을 경우 판교 제2테크노벨리 인근 수정구 시흥동 소재 국제협력단(KOICA) 임시생활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성남시에 따르면 은혜의강 교회는 1998년에 설립되어 130여명의 교인이 출석해 주 2회 1시간씩 회당 100여명이 예배에 참석하는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 소속 교회다.
observer002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