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중대본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의 해외에서 유입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를 각 부처에 주문했다.
16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등은 코로나19의 해외유입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조속히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서야한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정세균 총리는 "유럽의 코로나 확산세가 만만치 않다"며 "유럽과 교류가 활발한 아프리카 역시 그 영향에서 벗어나기 힘든 만큼 철저한 대비 만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0.03.16 alwaysame@newspim.com |
정부는 16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 유럽의 경우 이탈리아 확진자는 이미 2만명을 넘어섰고 스페인은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독일과 프랑스의 확진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장 총리는 국내 방역 상황은 긴급했던 순간이 지나고 다소 희망적인 신호도 보인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환자 발생이 23일 만에 두자리 수로 떨어지고 사흘 연속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 수를 능가해서다. 완치자 비율도 전체 환자의 10%를 넘어선 상황이다.
하지만 결코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한달여 전 대구·경북에서 신천지 교단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직전까지 상황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신천지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확산은 순식간이었고 병원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환자를 감당할 수 없었던 경험이 다시 발생할 수 있어서다.
정 총리는 "경증환자 수용을 비롯한 의료자원의 체계적 관리가 중요하다"며 "특히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은 항상 충분히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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