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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세트 부진 현실화…삼성전자, 연간 영업익 40조 회복 '빨간불'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06:40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06:40

글로벌 소비 심리 악화에 스마트폰 출하량 5% 감소 전망
이익 하향 조정 불가피…시장 예상 40조 원 달성 어려울 듯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타격에 전자업계도 비상이다.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PC 등 세트 부문 수요가 악화되면서 실적 기대감이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40조원 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 단계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소비 심리가 위축, 스마트폰과 PC 등의 수요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대외 활동 자제와 노동집약적 생산라인의 가동 지연으로 2020년 전 세계의 노트북 PC 및 스마트폰 출하량이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5% 감소한 14억 대가 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2020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본 것에서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도 기존 3억 대에서 2억8500만 대로 내렸다. 올해 노트북 PC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9% 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지금 코로나 때문에 소비 심리가 위축돼서 스마트폰이든 TV든 내구성 자재들 판매가 부진하다"며 "반도체가 서버 쪽은 괜찮은 편인데 스마트폰이나 PC 같은 쪽은 아무래도 수요가 많이 줄어서 그렇게 좋진 않다"고 언급했다.

실제 올 1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2000만 대로 전월 대비 9%, 전년동기 대비 6% 각각 감소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9년에 연간 매출 230조4000억 원, 영업이익 27조77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반도체가 매출 64조9400억 원과 영업이익 14조200억 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이 매출 107조2700억 원과 영업이익 9조2700억 원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지난해 실적 발표 당시 2020년 전망에 대해 "무선사업부문에서 스마트폰 시장 및 5G 수요 성장이 기대되나 부품 고사양화 및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며 "5G 라인업 확대, 폴더블 신규 디자인 도입 등 프리미엄 판매를 확대하고 중저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업셀링 등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랬던 것이 코로나19라는 예상에 없던 대형 악재가 터졌고 결국 삼성전자의 올해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부문별 영업이익에서 가장 유의미하게 하향 조정된 부문은 IM이다"면서 올해 IM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6000억 원에서 9조5000억 원으로 줄였다. 2020년 전체 영업이익 예상치는 38조900억 원에서 34조800억 원으로 축소됐다.

앞서 금융투자업계(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선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40조 원으로 제시했다. 2018년 58조8900억 원에서 지난해 반토막 난 후 올해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40조 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인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렵게 된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램이든 낸드든 기본적으로 서버 수요가 큰데 지금 서버 수요는 탄탄해 보인다"며 "다만 미국, 유럽에서 비상사태 선포하고 난리인 상황이라 좀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아직은 불확실하기 때문에 (올해 이익 수준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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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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