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00포인트 붕괴 개장 후 낙폭 축소…외인 매수
"한국, 다른나라보다 코로나19 확산 둔화에 주목하는듯"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코스피지수는 4%대 급락 개장했으나 낙폭을 키우지 않고 있다. 코스닥도 500포인트를 붕괴하며 시작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500포인트 선을 되찾았다.
17일 오전 9시 53분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66포인트(-2.14%) 하락한 1678.20포인트에 거래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74.02포인트(-4.32%) 하락한 1640.84포인트에 개장해 낙폭을 줄였다.
17일 코스피지수 추이 [자료=키움증권HTS] |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74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7억원, 5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중이다. 특히 은행, 보험, 금융업, 운수장비, 증권, 기계, 철강금속, 건설업, 전기가스업의 하락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주는 모두 하락중이다. 삼성전자가 2.45%, SK하이닉스가 3.10% 하락하는 가운데 네이버, LG화학, 현대차는 4%대 하락중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는 3%대 하락중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7~8월까지 갈 수 있다는 우려에 전날 많이 밀렸는데, 한국은 외국에 비해 확진자 증가가 더뎌지는 것을 보는 것 같다"며 "경제침체 우려는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지만 코로나19 확산 공포감이 다른나라보다 덜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 12% 전후로 폭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93% 폭락했고, S&P500지수는 11.98%, 나스닥 종합지수는 12.32% 폭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은 같은시간 1.60포인트(-0.30%) 하락한 503.02포인트에 거래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16.49포인트(-3.27%) 하락한 488.02포인트에 개장해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에는 전날에 이어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1507억원, 20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1686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제약, 유통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중이다. 시총 상위 10개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케이엠더블유, 씨젠, 휴젤이 상승하는 가운데 CJ ENM, 에코프로비엠, SK머티리얼즈는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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