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수험생 맞춤형 온라인 컨설팅...학원.교습소 휴원연장 적극 권고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교육부가 17일 각급학교 개학 연기를 최종 발표하자 대구시교육청이 장기 휴업에 따른 교육대책을 마련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학생 교육활동 지원, 고3 수험생 대입 진학지도, 학생 생활지도 방안 및 학원 휴원에 따른 지원 대책 등을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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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17일 오후 교육부의 '개학 연기' 결정에 따른 대구지역 각급학교 교육활동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대구시교육청] 2020.03.18 nulcheon@newspim.com |
◆학습공백 최소화를 위한 교육활동 지원
대구교육청은 정규 교육과정에 기반한 관리형 가정학습을 강화해 휴업 기간을 개학 후 수업 정상화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교육과정 연계 과제를 제시해 점검하고 e-학습터 등의 학습시스템을 이용한 학습 이력 관리로 개학 후 밀도 있는 학습활동을 준비할 계획이다.
학생 개개인의 가정학습 활동 과정과 결과를 면밀히 살펴서 학생 수준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수업 우수교사 등을 중심으로 휴업중 가정학습 지원단을 운영, 교과별 온라인 가정학습 자료와 과제를 개발하고 이를 교사들에게 보급해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고3 수험생 맞춤형 진학 상담 지원
고3 수험생을 위해 담임교사와 학생 개별 맞춤형 진학 상담이 내실 있게 진행되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대구 진학꿈나비' 상담을 비롯 스마트폰 화상통화 앱, PC 프로그램, 무선 또는 유선전화를 활용한 담임교사와 개별 맞춤형 1:1 상담을 한다.
학생 맞춤형 진학 상담을 위해 동영상 강좌를 제작, 유튜브와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휴업 기간 중 고3 수험생들의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온라인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상담' 프로그램으로 학생 생활지도 강화
학생 생활 안정화 방안으로 담임과 학생과의 1일 1회 이상 통화(전화, SNS 등), 위기 및 배려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활동'을 강화한다.
휴업 장기화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정서 심리 지원 강화르 위해 '학생·학부모 대상 온라인 상담주간'을 운영하고, '코로나19 학습 및 심리 상담 센터'를 운영해 1:1 학습 및 심리 상담을 제공해 학습 불안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경찰지구대(학교전담경찰관)와 '생활교육 협력 체제'를 구축해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교육 등 학생안전 순회지도를 강화한다.
◆학원·교습소 휴원 적극 권고
개학 추가 연기 결정에 따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학원 등의 휴원 연장을 적극 권고키로 했다.
학원과 교습소 등의 방역을 지원하고, 휴원 장기화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학원과 교습소 등의 실질적인 재정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대구교육청은 또 개학연기에 따른 수업일수 및 수업시수 조정 등 세부 학사일정 에 대해서는 오는 23일 이후 교육부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전국의 모든 학교가 4월로 개학이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혼란스럽고 힘들지만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지금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고 학교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주요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일선 시도교육청 등의 의견과 건의를 반영해 개학일을 오는 4월 6일로 추가 연기했다.
대구교육청은 지난 2월 20일, 29일에 1차, 2차 개학연기를 추진한데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키 위해 개학 연기 필요성을 교육부에 적극 건의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