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잠재울 백신 개발 진전 상황은...중국 4월 임상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3월18일 15:45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14:10

미국, 세계 최초 백신 임상시험 돌입
중국, 이르면 4월 임상시험 개시
백신 보급까지는 1년 이상 소요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불러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를 막기 위해 전세계가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치료제의 경우 국내외 전문가들은 신약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존의 약물 중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후보 약물을 찾고 있다. 현재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치료제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다. 현재 한국과 중국, 미국 등 국내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했으며, 임상 결과는 4월 중 나올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를 잠재울 근원적 해법인 백신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제약사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에 돌입했고, 중국 또한 이르면 내달 임상 시험을 추진할 전망이다. 

중국 헬스케어 전문매체 건강계(健康界,CN-healthcare)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최소 20개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중이며, 그 중 효과가 기대되는 일부 백신의 연구 개발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상하이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메신저RNA(mRNA)를 활용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상하이 연구개발팀 모습.

◆ 中 5대 백신 기술라인 기반, 4월 임상 시험 기대

중국은 불활성화 백신, 유전자 공학 재조합 서브유닛 백신,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운반체) 백신, 독감바이러스 벡터 백신, 핵산 백신 등 5대 백신 기술라인을 연구 개발 중이다.

중국공정원 왕쥔즈(王軍誌) 원사는 지난 17일 열린 국무원연방연공체제(國務院聯防聯控機制) 기자간담회에서 "5대 백신 기술라인을 바탕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수 연구팀 8곳을 선별해 9개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연구팀이 4월경 임상 시험 전 연구 절차를 완료하고, 단계적인 임상 시험 단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중국 백신 개발 전문 기업인 칸시노(CanSino)바이오는 중국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원 바이오 공학 연구원과 함께 재조합형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 타입5 백터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유발되는 질병을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Ad5-nCoV의 신약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임상시험 준비 업무에 돌입한 상태다.

저장(浙江)질병예방센터는 백신 개발 기업들과의 합작을 통해 불활성화 백신, 재조합 단백질 백신,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 메신저RNA(mRNA) 백신 등을 연구 개발 중이다. 그 중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항체 생성에 성공했고, 메신저RNA 백신 또한 동물 실험 단계에 돌입했다.

상하이(上海)공공위생임상센터가 개발한 인간세포를 벡터로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또한 곧 임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박쥐가 전파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함께 예방할 수 있는 멀티 백신도 동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정부는 지난 16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하이 연구진의 메신저RNA를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음달 중순에는 임상 시험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쥐에서 특정 항체를 만들어내는 VLP 백신 연구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약위생과기발전연구센터의 정중웨이(鄭忠偉) 주임은 "중국에서 개발 중인 일부 백신은 4월경 임상시험 단계에 돌입하고, 긴급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정부 홈페이지] 배상희 기자 = 17일 열린 국무원연방연공체제(國務院聯防聯控機制)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백신 및 검사시약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 美 최초 임상 시험 개시, 중국 기업과 합작 연구 확대

현재 연구 개발 속도 면에서 가장 앞서 있는 백신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사(Meoderna Inc)가 공동 개발한 RNA백신인 '메신저RNA-1273'과 미국 바이오 기업 이노비오(Inovio)의 DNA백신인 'INO-4800'이다.

미국 모더나사는 NIH와 공동 개발한 메신저RNA-1273(mRNA-1273) 백신에 대해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으로는 세계 최초다.

NIH 측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첫 환자에게 해당 백신을 투여했고, 향후 6주에 걸쳐 18~55세 다양한 연령층의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백신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IAID가 자금을 지원하고, NIAID의 전염병 임상 연구 컨소시엄 중 하나인 카이저 퍼머넨테 워싱턴 보건연구소가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

이번 임상 시험은 본래 계획했던 것보다 한달 가량 앞당겨져 시행됐다. 4월말 임상시험에 들어갈 경우 결과는 7~8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험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결과 역시 빨라질 전망이다. 다만, 백신의 보급화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임상 시험은 신약 임상 시험 전 원칙적으로 이행돼야 할 동물실험 단계도 생략된 채 추진됐다. 이에 동물 실험을 통한 안전성을 입증하지 않은 채 인간에게 직접 적용할 경우 더욱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 이노비오는 코로나19 백신 INO-4800을 개발 중으로, 내달 미국을 시작으로 이후 중국과 한국에서도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노비오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MERS-CoV를 퇴치하기 위한 DNA백신 INO-4700을 개발, 이를 인체에 시험한 최초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노비오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900만 달러를 지원받은 데 이어, 최근 빌&멜린다게이츠 재단으로부터도 500만 달러를 후원 받으면서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노비오는 연말까지 100만 도스 분량의 백신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퀸즈랜드 대학 연구팀은 바이러스성 단백질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분자 클램프' 기술을 활용한 백신을 개발 중이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배열에 성공했으며, 백신 후보 물질을 개발한 상태다. 앞서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활용한 메르스, 니파,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서 이상적인 실험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일부 해외 제약사들은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영국 제약사 글락소미소클라인(GSK)은 중국 생명공학기업 클로버 바이오파마슈티컬스와 합작을 체결하고,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COVID-19S-트라이머'의 개발에 착수했다. GSK는 면역 반응력, 반응 속도, 내수성 등을 강화시키는 약물인 항원 보강제를 활용한 백신 개발 기술에 강점이 있다. 

독일 바이오엔텍(BioNTech) 또한 최근 중국 푸싱의약(復星醫藥)과 손을 잡고, 메신저RNA 기반 약물 개발 플랫폼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상업화에 나섰다. 이번 합작을 통해 푸싱의약은 중국 내 임상 실험 진행, 상장 신청, 판매 등을 담당하게 됐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동물 실험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오는 여름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존슨앤드존슨과 독일 큐어백 또한 동물 실험 단계에 있으며, 큐어백은 이르면 6월 임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