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시장, 성남시 재난안전대책본부보다 먼저 SNS공표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 파견 나가 있던 분당구 보건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수미 성남시장 SNS 캡쳐.[사진=은수미 시장 SNS] |
은수미 성남시장은 18일 SNS를 통해 "분당보건소 팀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분당보건소 분당제생병원 즉각 대응팀에서 사태 수습을 위해 정말 애 많이 쓴 직원"이라고 알렸다.
이어 "통화를 했는데 마음이 아프다. 오후 7시부터 전 직원 전수조사 시작했다"며 "분당보건소 관련해서 속히 결정해서 빨리 알리겠다"고 공표했다.
분당제생병원 집단감염 문제에 대응하고 있던 분당구 보건소 소속 팀장의 감염 확진사실은 오후 8시 40분 현재 은수미 시장 SNS에만 게시되어 있고 성남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아무런 공지가 없는 상태다.
구미1동에 사는 A(45) 씨는 "재난안내문자도 안 왔는데 은수미 시장의 SNS에 확진자 발생 내용이 게시되어 있어 당황스러웠다"며 "어떻게 재난상황을 총괄하는 재안안전대책본부에서 공식 발표도 안했는데 본부장이라는 성남시장이 먼저 정보 공개를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재난문자도 안 왔는데 은 시장 SNS에 공표된 내용을 믿어야 하는 것인지 답답하다"면서 "차라리 공포심을 만드는 잦은 재난 안전문자와 성남시청 홈페이지에 공지하던 것을 은 시장 SNS로 공표 창구를 바꾸는것이 시민들에게 더 빠르게 전파 될 것 같다"고 성토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통증센터 직원에 대해서도 성남시재난안전대책본부의 공식발표에 앞서 그가 신천지 교인이라는것을 자신의 SNS에 먼저 공표하기도 했다.
한편 성남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은 시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안전관 및 재난안전과를 중심으로 재난상황을 총괄 운영하고 있다.
observer002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