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지역 가습기 살균제 연합단체 및 피해자 48명은 4.15 총선에서 익산을 선거구로 나선 조배숙 민생당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 피해자 및 단체는 19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개 피해자 단체들과 함께 국회에서 대규모 토론회를 열고 피해자들의 입장을 담은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조배숙 예비후보의 당선을 염원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지역 가습기 살균제 연합단체 및 피해자들이 19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배숙 민생당 예비후보를 지지 선언하고 있다. 2020.03.19 gkje725@newspim.com |
이날 피해자들은 "현재까지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피해를 신고한 사람은 사망자를 포함해 6616명에 이르나 정부가 피해자로 인정해 구제급여를 지원한 피해자는 853명에 불과하다"며 "기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은 가습기살균제 피해 범위를 축소하는 데에 그쳐 건강피해자들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등 피해자들의 고통만 가중시켜왔다"고 성토했다.
또 "판정기준이 잘못돼 11년째 피해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고 최근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11%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가족들은 정부와 정당을 수없이 찾아다니며 실질적 피해구제를 요구하며 호소를 했다"며 "조배숙 예비후보는 19개 피해자 단체들과 함께 국회에서 대규모 토론회를 개최하며 피해자들의 입장을 담은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국회본회의에서 지난 6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있으나 부도덕한 기업과 정부도 적극적으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때 조배숙 예비후보는 좌절과 실의에 빠져있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편에 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고 강조했다.
박경환 전북 가습기 살균제 연합 대표 및 피해자 일동은 "진심을 다해 거대 기업과 정부 앞에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위로해 주며 약자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애써준 준 조배숙 예비후보가 있어 희망을 가지고 싸울 힘을 얻었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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