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위기관리대책회의 매주 주재
1차 회의서 '50조 비상금융조치' 발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매주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총력전의 의지로 해석된다.
정부는 1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1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5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상경제회의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경제 중대본)로서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매주 1회 개최하도 3개월 이후 필요시 연장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제1차 비상경제회의 개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브리핑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취약계층 재기 지원, 금융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코로나19 대응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 부총리. 2020.03.19 alwaysame@newspim.com |
참석대상은 문대통령 주재 하에 홍남기 부총리와 산업부·고용부·중기부 장관, 국조실장, 금융위원장이 참석하고 청와대 참모진 중에는 비서실장, 정책실장, 경제수석이 참석한다.
또한 필요시 관계부처 장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정책기획위원장, 경사노위원장, 한은총재, 경제단체장, 양대노총 위원장,민간 전문가, 연구기관장, 기업인들도 참석시킬 계획이다.
논의사항은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제반 대책이 다뤄진다. 구체적으로 금융·외환시장 안정화 대책, 피해업종/분야별 지원방안, 민생안정대책, 기업·가계대출 점검 및 대응, 대외부문 리스크 관리방안, 저소득/취약계층 지원방안, 내수 활성화 방안(소비·투자 등), 대규모 민간 투자프로젝트 지원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일자리 창출대책 등 폭넓게 다뤄진다.
정부 관계자는 "비상경제 상황대응에 중점을 두기 위해 기존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며 "소상공인 긴급경영자금 신규 지원이 12조원 규모로 확대됐다"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5조500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지원도 시행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아무리 좋은 대책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돼야 의미가 있다"며 "오늘 마련하는 금융지원들이 하루가 급한 사람들에게 그림의 떡이 돼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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