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BTS 글로벌 투어 '브레이크'…'빅히트' 밸류에이션 난항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07:53

코로나 여파 BTS 해외 스케줄 불투명, 매출 직격탄
"한국거래소, 변수 많은 엔터사업 보수적으로 판단"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공모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기업공개(IPO) 일정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주요 매출처인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투어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당초 기대했던 공모가 산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올해 BTS 글로벌 투어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빅히트의 매출 세부구조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엔터3사 실적을 합친 수치를 넘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단연 'BTS의 글로벌 투어'라는 점에 이견이 없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올해 역시 빅히트는 BTS의 월드투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빅히트는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한국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플레이존'을 월드투어로 확대하고 공연이 열리는 도시에 '투어 빌리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투어 빌리지는 방탄소년단을 테마로 한 호텔에서 숙박하고, 팝업스토어와 전시 관람, F&B 스토어에서의 한정판 음료 구매, 로컬 여행 상품 등을 연동하는 것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에 예상 밸류에이션도 최고 6조원에 육박한다는 평가가 나왔으며, 주관사를 무려 총 4곳이나 선정했다. 지난달 말 빅히트는 대표주관사를 국내 2곳(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외국계 1곳(JP모건)을 선정했고,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로 낙점됐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만나면서 상장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18일(현지시간) 기준 유럽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9만명 안팎으로, 8만894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 규모를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도 약 4200명으로 중국의 사망자 수 3237명을 초과했다.

같은 시각 미국은 지난 3일 코로나 감염자 100명에서 9345명으로 급증, 사망자는 150명을 기록했다. 미국의 감염자 확산 속도는 한국·독일·프랑스도 앞서며 이탈리아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BTS는 오는 4월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을 잇는 '맵 오브 더 소울 월드투어 2020'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첫 개최지 서울공연이 이미 취소됐고, 미국의 첫 공연장인 샌터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해당 지역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폐쇄됐다.

유럽 공연을 주관하는 라이브네이션 영국·스페인 지사 등은 공식 SNS를 통해 "최근의 일들로 인해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솔 투어 - 유럽' 티켓 예매 일정이 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BTS의 모든 해외 스케줄이 불투명해지면서, 빅히트의 밸류에이션 책정에 난항이 전망된다.

A 자산운용사 임원은 "원래 올해 BTS 글로벌 투어 횟수는 작년보다 2배였는데, 지금 공연 개최를 한 번이라도 할 수 있다면 다행이다"며 "전 세계 자동차 공장까지 유례없는 셧다운인데, 밀폐된 공간에 몇만 명이 운집하는 공연 개최를 각국 정부에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빅히트는 올해 실적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을 많이 낮춰야 한다. IPO 시장이 움츠러들었는데 기존 가격대로 강행한다면 상장은 힘들다"며 "가격을 낮춘 이후에도 문제다. 투자자들은 이게 과연 적당한 가격인지 다시 의문을 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상장 도전 당시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한 번에 통과하지 못한 사례에서 보듯 빅히트 역시 BTS 의존도 해소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BTS 공연 중단으로 인한 매출 급락이 나타난다면, 기업의 연속성에 한계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직상장을 한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에스엠과 와이지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래 엔터사의 IPO가 쉽지 않다"며 "BTS를 거래소에서 어떻게 평가할지는 모르겠지만, 거래소는 아이돌의 인기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다"고 귀띔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