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칸영화제 코로나 사태에 결국 연기…52년 만에 또 중대사태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08:44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09:26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결국 칸영화제가 연기됐다.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오는 5월 12~23일 예정됐던 제73회차 영화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4월 16일 계획했던 경쟁작 발표 기자회견도 미뤘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사진=칸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2020.03.20 jjy333jjy@newspim.com

유력한 개최일은 6월 말이나 7월 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국가들이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어 개최 시기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직위 측은 "프랑스와 국제사회의 보건 상황에 따라 실제적 가능성을 평가하는 대로 우리의 결정을 알리겠다"며 "질병과 싸우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에도 줄곧 개막 강행 의지를 드러내던 칸영화제는 지난 11일 처음으로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시 피에르 레스퀴르 집행위원장은 "현재까지 개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할 경우 올해 영화제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칸영화제가 연기나 중단, 취소 등 중대사태를 맞은 건 무려 52년 만이다. 베니스영화제에 자극 받아 탄생한 칸영화제는 1939년 1회 개최를 앞뒀다가 2차세계대전 발발로 중단, 종전 뒤인 1946년에야 출발했다. 1948~1950년에는 예산 문제로 열리지 않았고 1951년 재개됐지만 1968년 프랑스 5월혁명(68혁명) 당시 전격 취소된 바 있다. 

칸영화제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우리에게도 한층 친숙해졌다. 탄력을 받아 올해 무려 30여편을 출품할 것으로 전해진 우리 영화계가 칸영화제 연기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을 지도 지켜볼 일이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1만8815명이다. 이중 9054명이 프랑스 확진자로 국내(8565명)보다 많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