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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홍남기 부총리·황교안 대표에도 '재난기본소득' 요청

기사입력 : 2020년03월21일 22:56

최종수정 : 2020년03월21일 22:56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국민 재난기본소득 시행을 공개 요청한 데 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게도 이를 관철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SNS 캡처

이 지사는 21일 오후 홍 부총리에게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처음 겪는 재난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유효한 핵심 경제정책이자 방역정책인 재난기본소득을 신속히 대통령님께 건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기본소득 대신 금융지원, 기업지원 취약계층 선별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약이 코로나19에는 무효한 것처럼, 새로운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은 과거 정책의 확장이 아닌 질적으로 다른 패러다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난기본소득을 시한부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현금지급에 따른 포퓰리즘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재난기본소득이 자영업자나 기업에 직접 지원하는 것보다 이들의 매출과 수요를 늘려 자영업자와 기업을 간접 지원하는 이중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 지사는 "보수인 미국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 식견과 판단력이 부족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지, 과연 재난기본소득이 미국에는 필요하지만 한국에는 불필요한 것인지를 진지하게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에 황 대표에게 미래통합당 화성시의원들이 화성시장에게 시민 1인당 100만원의 기본소득 지급을 요구한 것을 언급하며 "조세결정권도 기채권도 없는 기초지방정부가 해당 재원인 8300억원을 마련할 수 없지만,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감세와 복지의 장점을 모두 살린 세계적 화두 재난기본소득을 미래통합당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며 "재난적 수준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정책 기본소득은 대표가 주창하는 보수의 정책이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황 대표에게 "미래통합당이 재난기본소득을 주장하고 관철해야 한다"며 "죽어가는 대한민국 경제를 회생시킬 의지를 보여달라. 위기 극복에는 내편 네편이 없다"고 덧붙였다.

zeunb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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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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