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피해가 가장 큰 뉴욕·워싱턴·캘리포니아주 내 대응에 주방위군 동원을 가동시켰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연단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22 |
22일(현지시간) CNN, 마켓워치 등 주요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운영비는 연방재난청(FEMA)이 부담한다고 알렸다.
또, N95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 등 의료 물품도 48시간 내에 이들 주로 보내진다고 했다. CNN이 정리한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뉴욕주에는 48시간 이내 1000개 침상이 있는 4개 연방 의료시설이 지어지고, 캘리포니아주는 2000개 침상의 시설 8개, 워싱턴주는 1000개 병상의 3개 대형과 4개 소형 시설이 지어진다.
뉴욕주에는 지난 19일 약 19만개의 N95 마스크, 50만개의 수술용 마스크, 25만개의 라텍스 장갑이 보내졌으며 "사흘 전" 워싱턴주로 보내진 N95 마스크는 37만개, 수술용 마스크는 58만개, 장갑은 24만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등 최대 피해주 주지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자 나왔다.
민주당 소속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가 의료장비를 받지 못하면 구할 수 있었던 목숨을 잃게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지금 당장 물품이 필요하다. 연방정부 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쿠오모 주지사 등과 얘기를 나눴다며 대화는 "매우 좋았다"(great)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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