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4월6일 개학하는 학교…교실서 가림판 앞에 두고 식사한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23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3월23일 12:00

서울시교육청, 개학 후 학교급식 방안 안내

[서울=뉴스핌] 김홍군 기자 = 학교 개학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당국이 학교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대응 개학 이후 학교급식 제공방안'을 마련해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23일 밝혔다.

학교급식소(식당)에서 학생∙교직원이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모여 식사를 함으로써 발생하는 접촉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은 3차례 미뤄져 내달 6일 개학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개학 전 각급 학교들에게 방학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급식시설 및 기구에 대한 대청소 및 안전점검과 함께 특별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개학 이후 급식배식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교실배식 전환, 좌석배치 조정, 간편식 조리 제공 등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교실배식 전환 시에는 조리방법 및 배식이 용이하게 식단을 구성하되, 필요시에는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의 초∙중∙고∙특수학교(1331개교) 중 교실배식을 실시하는 학교는 315개교(23.7%)로, 식당배식 944개교(70.9%)의 3분의 1 수준이다. 72개교(5.4%)는 식당 및 교실배식을 병행하고 있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급식을 받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0.01.09 rai@newspim.com

식당배식을 유지할 경우에는 좌석배치를 조정해 학생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식탁에 임시 가림판을 설치하도록 했다. 학년별∙반별 배식시간도 시차를 둬 학생∙교직원들이 최대한 적게 모여 식사를 하도록 한다.

배식시간 분산에 따른 급식종사자의 시간외 수당은 1일 2시간 이내로 인정하며, 관련 인건비는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석식은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완화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하되 학교 기숙사의 조∙중∙석식은 유지하도록 했다.

개인위생과 급식시설 위생도 철저히 한다.

학생은 식사 전 손씻기∙소독하기, 교직원은 학생 개인위생 임장지도 및 배식지도, 급식종사자는 매일 2회(출근 직후, 배식 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확인해야 한다. 식재료 배송직원은 검수 전 마스크 착용 및 건강상태(발열, 기침)를 확인하도록 했다.

급식실 정기 방역, 학생 접촉이 빈번한 시설∙기구에 대한 매일 청소 및 소독, 식당 입구 및 내부에 손 손독제 비치, 배식대별 소독액 비치, 1회전 배식 후 다음 배식을 위한 환기, 학부모모니터링 일시 중단 등 외부인 급식실 방문 금지 등도 필수 사항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개학 이후 학교급식 운영은 학생∙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급식제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다"며 "현장의 의견에 귀 기울여 추가적인 요청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학생들의 건강 보호와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