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위치한 교도소에서 코로나19(COVID-19)와 관련된 폭동이 발생해 재소자 23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마르가리타 카베요 콜롬비아 법무장관은 보고타의 라모델로 교도소에서 벌어진 폭동으로 인해 재소자 23명이 사망하고, 수감자와 교도관 등 8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전날 밤 라모델로 교도소 재소자들은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가 미흡하고 위생 상태가 열악하다며 항의를 벌였다. 이 같은 항의 시위는 탈옥 시도와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

카베요 장관은 "탈옥 계획과 폭동을 일으킨 교도소 내 위생 문제는 없었다"며 "죄수나 교도관, 행정직원 중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폭동 중에 탈옥한 재소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콜롬비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31명, 2명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오는 24일 밤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재소자들의 폭동이 벌어진 콜롬비아 보고타의 라모델로 교도소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2020.03.22 NO RESALES. NO ARCHIVES.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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