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국무회의 주재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앞으로 2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시행을 정부부처에 주문하고 동참해줄 것을 국민에게 다시한번 부탁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상황에 대해 총리 본인이 직접 챙길 것을 선언했다.
24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방역 지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운영한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처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주말에도 일부 종교시설 등은 방역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각 지자체는 운영 제한시설의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여부를 계속해서 집중 점검해달라"며 "국민들도 코로나19를 하루 속히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에 모두 동참해주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2020.03.23 dlsgur9757@newspim.com |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속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각 부처는 추경을 포함한 32조원 규모의 대책과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속히 추진해 현장에서 지원을 체감하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 소상공인 정책자금 신청이 급증했지만 집행은 여전히 더다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대출 지연 문제가 실제 해소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지원속도를 높일 대책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소상공인 지원상황은 제가 직접 매주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사업을 적극 홍보해 사업장들이 이를 많이 활용하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내수 부진이 해고 등으로 이어져 근로자의 생계가 흔들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신청절차도 간소화해서 적시에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그는 또 지자체와 함께 추경에 포함된 고용지원사업을 신속히 집행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해외 원자재 수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대응책을 마련해 줄 것을 지시했다. 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관계부처는 자동차 업계를 비롯한 수출기업과 긴밀히 소통해 재고 확충과 수입선 다변화 대응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국민들의 마음속에 진정한 봄이 속히 오도록 코로나19 극복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발언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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