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영암군은 오는 25일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배 꽃가루 채취실을 운영한다.
군 배 주품종인 '신고'는 자가수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추황, 원황 품종 등에서 꽃가루를 채취해 인공수분을 해야 고품질 정형과를 생산할 수 있다. 영암군은 꽃가루 정선기, 채취기, 개약기 등 3종 총 80여 대의 관련 장비를 완비해 농가들이 쉽게 꽃가루 채취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영암군 농업기술센터 배 꽃가루 채취실 [사진=영암군 ] 2020.03.24 kt3369@newspim |
농업기술센터 박종삼 소장은 "인공수분으로 기형과율을 줄이고 상품성을 높여 고품질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며 "과원 내 수분수가 부족해 자연수분이 어려운 농가들은 배 꽃가루 채취실을 적극 활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4월은 영암 배의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농가에서는 배꽃 개화시기에 이상 저온현상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저온피해가 있을 경우 꽃가루 양과 인공수분 횟수를 늘려 수분 작업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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