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격전지] '강북의 강남' 용산 결투...'친박' 권영세 vs '박원순계' 강태웅

기사입력 : 2020년03월27일 06:35

최종수정 : 2020년03월27일 11:44

'정치신인 강태웅'과 '용산 신인' 3선 권영세
서울시 부시장 행정력 vs 현안 파악 능한 다선의원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낙연·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맞붙는 종로에 가려졌지만 서울 용산도 만만찮은 격전지다. 오는 4·15 용산 총선에서는 친박계(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정치인과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정치신인이 맞붙는다. 용산은 보수 텃밭이었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용산구청장을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가며 균열이 생겼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울시 제1행정부시장을 지낸 강태웅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용산고를 졸업한 강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청 공무원으로 차관급 공직까지 올라섰다. 

미래통합당에서는 권영세 전 주중대사가 나선다. 검사 출신인 권영세 후보는 영등포을에서 3선 의원을 지낸 바 있다. 당내 '소장파'로 불렸던 그는 지난 2011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으로 당 쇄신과 공천을 주도, 19대 국회 152석 과반을 달성해냈다. 이후 친박계로 분류되며 지난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 캠프 상황실장, 박근혜 정부에서는 주중대사를 역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지난 1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1.22 leehs@newspim.com

◆보수 텃밭 용산…동서 대전에서 이제는 '남북 대전'

용산구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다. 87년 민주화 이후 치러진 8번 총선에서 민주당 계열은 16대 총선과 20대 총선, 단 두 번만 승리했다. 20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도 당을 옮긴 진영 의원 덕이었다.

하지만 보수 일변도 정치지형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를 전후로 뒤집혔다. 당시 선거부터 성장현 현 용산구청장이 내리 3선에 성공하면서 텃밭을 다졌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서울시의원을 휩쓸기까지 했다.

용산은 과거부터 한강로를 중심으로 동서 정치지형이 나뉘었던 곳으로 꼽힌다. 서쪽 마포구와 인접한 효창동·용문동·청파동 등이 주로 민주당 계열을 지지해왔고 동쪽 성동구와 인접한 한남동·서빙고동·이촌동이 보수 정당을 지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민심이 남북으로 나뉘었다는 것이 지역 정가 관계자들 평가다. 한강변에 가까울수록 야당 지지세가 높고 북쪽 남산에 가까울수록 여당 지지도가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고저차에 따라 후보가 갈렸다. 전체적으로 보수 야당이 전멸한 선거였음에도 강변에 인접한 지역은 보수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촌1동은 김문수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36.09%를 줬다. 현역인 박원순 시장은 33.63%에 그쳤다. 서빙고동도 박 시장이 졌던 곳이다. 서빙고동에서 박 시장은 33.76%를 득표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37.68%를 득표했다.

반면 소규모 가구와 3040 직장인 세대가 몰린 후암동, 숙명여대를 끼고 있는 청파동 등에서는 등에서는 박 후보가 압도적이었다. 후암동에서 박 시장은 53.94%로 과반을 기록했다. 이 곳에서 김 후보는 22.13%에 그쳤다. 한국 최대 부촌 한남동도 정치지형이 바뀌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남동 유권자들은 박 시장에게 45.39%를 줬다. 김 후보는 31.28%였다.

지난 2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서울 용산구 출마를 선언한 권영세 예비후보가 면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권영세 캠프 제공]

◆일 잘하는 행정 전문가 vs 용산부터 정권심판론

정치신인 강태웅 후보는 자신의 서울시 행정부시장 경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30년간 서울시청에서 근무한 덕에 지역 현안을 꿰고 있으면서도 서울시와 정부, 국회를 아우를 수 있다는 의미다.

강태웅 캠프 관계자는 26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일상의 불편을 덜어드릴 정책을 위주로 공약을 내놨다"면서 "거대 담론 보다는 사소해 보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공약을 해결해내겠다"라고 말했다.

강 후보 전략은 '구체성'이다. 강 후보는 경부선·경의중앙선 지하화 등 용산구 숙원사업부터 어르신을 위한 구름다리·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공약으론 내놓았다.

'용산 정치신인'을 꿈꾸는 권영세 후보는 지난 박원순 시장-성장현 구청장 체제를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한다. 그러면서 전철 지하화, 강변 북로 소음 등 용산 숙원 사업들이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았음을 강조한다. 용산구 차원에서의 '정권심판론'인 셈이다.

권 후보 전략은 '스킨십'이다. 용산구 각 지역을 걸어 다니며 민심을 듣고 있다. 권 후보 측은 "대통령·서울시장·구청장에 국회의원까지 민주당이 차지했지만 용산 현안은 나아지지 않았다 "고 강조했다.

with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