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팬데믹 현황] 유럽 확진 23만명 돌파...伊 확진자 증가율 하향 "희망 보여"

기사입력 : 2020년03월26일 22:25

최종수정 : 2020년03월26일 22:2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가 23만명을 넘어섰지만, 유럽 내 확산 기점인 이탈리아에서 일일 확진자 증가율이 떨어져 희망이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8시 현재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3만2470명, 사망자가 1만369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집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국가별로 누적 확진자는 이탈리아가 7만4386명, 스페인이 4만7610명으로 여전히 급격히 늘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가 26일(현지시간) ECDC 발표와 시간차를 두고 발표한 스페인 누적 확진자 수는 5만6188명으로 하루 새 8578명 폭증했다.

독일(3만6508명)과 프랑스(2만5233명)도 매일 수천 명씩 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스페인과 독일이 미국에 이어 네 번째, 다섯 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많다. 이어 이란에 이어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가장 많은 누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 외 영국(9529명), 네덜란드(6412명), 오스트리아(5888명), 벨기에(4937명), 포르투갈(2995명), 노르웨이(2916명), 스웨덴(2510명), 덴마크(1724명), 체코(1654명), 아일랜드(1564명), 룩셈부르크(1333명) 등도 확진자 수가 수천 명 대에서 연일 수백 명씩 늘고 있다. 폴란드(1051명)도 이날 1000명대에 돌입했다.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7505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고, 스페인이 3434명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가 이날 발표한 사망자 수는 4089명으로 하루 만에 655명 증가했다. 

이 외 프랑스가 1331명으로 유럽에서 사망자가 상당히 많은 편이고, 영국(422명), 네덜란드(356명), 독일(198명), 벨기에(178)에서도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외에도 사망자는 포르투갈 43명, 스웨덴 42명, 오스트리아 34명, 덴마크 34명, 그리스 22명, 폴란드 14명, 루마니아 13명, 노르웨이 12명, 헝가리 10명, 아일랜드 9명, 룩셈부르크 8명, 체코 6명, 리투아니아 4명, 슬로베니아 4명, 불가리아 3명, 키프로스 3명, 핀란드 3명, 아이슬란드 2명 등으로 연일 증가 추세다. 크로아티아와 에스토니아에서도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전국 봉쇄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로마 거리에 한 시민이 잠수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 2020.03.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WHO "유럽에서 희망적 신호 나타나"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담당 이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유럽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지만 희망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아직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다고 하기에는 이르지만 유럽 내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에서 확진자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지난 19일 14.9%로 정점을 찍은 후 연일 하락하며 25일에는 7.5%까지 떨어졌다.

클루게 이사는 "유럽 각국의 대응에 따른 효과가 곧 나타나겠지만, 각국 정부와 시민은 팬데믹의 장기적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며 "코로나19는 단거리 경주에 그치지 않고 마라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교황 관저에서도 확진자 나와 비상...교황 음성 반응

프란치스코 교황 관저인 바티칸 산타마르타 영빈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교황청에 비상이 걸렸다. 교황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5일 이탈리아 현지 언론을 인용, 산타마르타 영빈관에 거주하는 이탈리아인 몬시뇰(주교품을 받지 않은 고위 성직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교황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성직자와 접촉 이력이 있는지는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교황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달 초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감기 증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제기되자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바티칸 소식통에 따르면, 산타마르타 영빈관에는 총 130여개의 방이 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포함해 총 75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검소한 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2013년 즉위 후부터 사도궁 관저 대신 산타마르타 영빈관의 방 한 칸에서 생활해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반알현 연설이 인터넷 스트리밍비디오로 올라왔다. 바티칸 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달 12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모든 수요 일반 알현과 주일 삼종기도 행사를 인터넷 중계 방식으로 한다고 밝혔다. 2020.03.18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