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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3월 27일(금)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20년03월27일 08:03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08:38

문대통령 "132조 거시·금융안정정책 시행...추가 대책 내놓을 것"
이낙연·황교안 등록 완료…후보등록 첫날 전국 평균 3.6대 1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오늘 4·15 총선 후보등록이 마감됩니다. 후보등록을 하고 나면 비로소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집니다. 여야 후보자들은 내달 1일까지 예비후보자 자격으로 선거 운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4월 2일부터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곳곳에서 '건곤일척'의 대결 준비를 하는 것이지요.

이번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만 18세 이상 유권자들이 재외투표(4월 1∼6일), 사전투표(4월 10∼11일), 총선 당일 투표 등을 통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헌정사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는데, 아직 비례정당 '셋팅'이 마무리되지 않아 잡음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후보 등록 첫날인 어제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총 906명이 후보등록을 마쳤습니다. 후보자 평균연령은 54.7세, 전체 후보의 81%(734명)가 남성이었네요. 여성은 172명에 그쳤습니다. 어제까지 전체 경쟁률은 3.6대 1입니다.

2030세대 후보는 총 19명으로, 20대 후보는 3명에 불과했습니다. 최연소자는 서울 중랑구갑에 도전하는 김지수 정의당 후보(26)였구요. 최고령자는 서울 노원구을에 출마하는 차동익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80)였습니다.

직업을 '국회의원'으로 등록한 후보는 145명, '국회의원' '정당인' 등을 포함해 직업란에 '정치인'이라고 써낸 후보는 총 457명(50.1%)으로 집계됐습니다. 역시 정치는 정치인으로 주로 하는가 싶습니다. ^^;

정당별 소속으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33명으로 가장 많았구요. 이어 미래통합당 203명, 국가혁명배당금당 190명, 무소속 79명, 정의당 67명, 민중당 51명 순이었습니다. 민생당과 우리공화당 등 14개 정당에선 등록 후보가 50명 미만이었구요. 

재산총액 1위는 현역 김병관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에 출마하는 김 의원은 재산 2311억4449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정말 재산이 많네요. 이어 박정 민주당 의원(경기 파주시을)이 360억3621만원,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이 209억9221만원으로 뒤를 이었구요.

아이러니한 것은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유독 법을 어긴 사례가 많다는 겁니다. 후보 3명 중 1명 이상은 전과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후보의 38%에 이르는 348명이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전과기록이 가장 많은 후보는 서울 강서구갑에 출마하는 노경휘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9건)였습니다. 이어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달서구갑·8건), 이흥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경남 창원시성산구·8건) 순입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유권자들이 꼭 좀 더 살펴봤으면 합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선거구는 경쟁률 4.3대 1을 기록한 광주와 울산이었습니다. 

'선거 20일 전 영입된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김종인 전 대표(오른쪽)가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뒤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제공]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대통령 "132조 규모 거시·금융안정정책 시행...추가 대책도 내놓을 것"/ 뉴스핌
문 대통령은 26일 밤 9시에 열린 화상정상회의 발언에서 "G20 회원국들은 코로나19 방역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코로나 백신 개발 노력과 보건분야 개발 협력 및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노력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각국 정상들에게 우리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을 소개하면서 "코로나19가 소비와 투자, 그리고 산업활동 위축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총 1000억 달러(132조원) 규모의 과감한 확장적 거시정책과 금융안정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이러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대책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 G20 화상정상회의 공동선언문..."과감한 대규모 재정지원 투입 합의"/ 뉴스핌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세계를 이끌어가는 주요20개국 협의체 정상들이 화상을 통해 마주앉아 공동대응에 합의했다. G20정상들은 26일 밤 9시(한국시간) 열린 G20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시의적절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역학 및 임상자료를 교환하며 연구와 개발에 필요한 자료를 공유할 것"이라며 국제적인 공동대응을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일본, 한국인 '비자 무효·무비자 중단' 내달 말까지 한달 연장/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한국에서 자국으로 오는 이들을 지정 장소에 대기시키는 격리조치 적용 기간을 한 달 늘리기로 26일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특별조치법에 따라 이날 구성한 정부 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결정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北 김여정, 대남·대미 통합 관리…김정은과 역할 나눴나?/ 뉴스1
'백두혈통'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잇단 대남·대미 담화로 정치적 위상을 과시, 사실상 대외 메시지 총괄역으로 급부상한 모양새다. 당(黨)과 군(軍) 기강 단속에 나서며 대내 강경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역할 분담을 통해 2인자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주한미군 "평택기지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역학조사 중"/ 연합뉴스
주한미군사령부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서 코로나19 추가 양성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밀접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방역 작업이 진행 중이며 추가 정보를 곧 제공할 것이라고 미군은 전했다. 평택기지에서는 지난 24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 코로나19 방역물품 해외지원 TF 회의…"101개국서 문의"/ 뉴스핌
정부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고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에 진단키트 수입을 문의하거나 요청한 곳은 51개국, 인도적 지원을 문의한 곳은 50개국이다.

폼페이오 "북한 코로나 대응 지원에 최선…수용해야"/ 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대북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도울 용의가 있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의 라디오 방송 '휴 휴위트 쇼'와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상황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베네수엘라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오늘 대전현충원서 개최/ KBS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오늘(27일)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다. '그날처럼,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제5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는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정부 주요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선 D-19] 황교안, 오늘 대전서 첫 총선 지원유세...김종인 합류로 운신폭 넓혀/뉴스핌
4·15 총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7일 대전을 방문해 통합당 후보를 격려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전 유성구와 서구에서 선거 활동을 벌이는 통합당 후보 격려차 선거사무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총선정국에서 황 대표의 지방 지원 유세는 이번이 처음이다.

[단독] 주진형 아들 병역기피 논란, 국적 포기 15살 아닌 17살/중앙일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명부 6번에 배치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음주운전 전력에 이어, 아들의 국적포기에 따른 병역 기피 의혹과 관련해 주 전 대표가 한 설명이 사실관계가 달라서다.

'친문'경쟁으로 시작한 두 비례정당…총선에 소환된 조국/노컷뉴스
여당의 비례전용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일부 여권 지지층이 모인 열린민주당이 핵심 지지층을 사이에 둔 제로섬(zerosum)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로 '진짜'라며 두 여권 비례정당들의 지지층 차지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조국 사태'도 다시 소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독]이낙연 "이해찬과 선거 투톱…비례정당 협의도 없었다"/중앙일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중앙일보와 만나 "시민들이 오늘의 걱정 내일의 불안으로 뭔가 의지할 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월 서울 종로 선거에 뛰어든 이후 두 달 간 체감한 지역 민심에 대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가 사뭇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황교안 후보등록 완료…첫날 전국 평균 3.6대 1/뉴스1
4·15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26일 후보 등록을 진행한 결과 253개 지역구에 총 906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후보 등록 첫날 701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승려·서당 훈장·유튜버·카카오대리기사…이색이력 총선후보는/연합뉴스
4·15 총선 후보등록 첫날인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총선에도 승려와 목수, 서당훈장 등 이색 이력을 보유한 후보가 다수 출마한다. 이색 이력 후보가 가장 많은 정당은 국가혁명배당금당(배당금당)이다. 이 당은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후보로 나섰던 허경영 씨가 대표로 있다.

통합당, 김규환·김순례·김종석 등 7명 제명…미래한국당 의원 17명으로/뉴스핌
미래통합당이 26일 김규환·김순례·김종석·김승희·김종석·문진국·송희경·윤종필 등 7명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9시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7분에 대한 제명안이 처리됐다"며 "이분들은 모두 미래한국당으로 가게된다"고 밝혔다.

통합당 또 뒤집힌 공천…2곳서 기존 후보 탈락/조선일보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마지막 경선지인 경북 경주와 부산 금정에서 '뒤집기 재경선' 끝에 황교안 대표와 가까운 김석기 의원과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각각 승리했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이날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39곳에 대한 공천을 완료했다. 공천위의 공천 결과를 무효화한 황교안 대표 뜻대로 경선 결과가 나왔다는 관측이 나왔다.

jh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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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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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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